– 3개군 유권자와 만남행사…”1일2회 수업제, 학부모 부담 크게덜 것”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또 럼(To Lam) 공산당 서기장이 무상급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하노이시가 무상급식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럼 서기장은 제15대 국회 9차 회기를 앞두고 이날 오전 하노이에서 열린 바딘군(Ba Dinh)·동다군(Dong Da)·하이바쯩군(Hai Ba Trung) 3개지역 유권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하노이시는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교육과 학습의 질적 향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하루 2회수업제와 무상급식을 언급했다.
럼 서기장은 “최근 교육훈련부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하루 2회 수업제(Học 2 buổi/ngày) 구성을 각급 학교에 지시한 상태”라며 “무상급식 정책은 부모가 아이의 점심을 챙겨주기 위해 오고가는 수고를 덜어 일의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2회수업제는 오전 수업후 학교에서 점심시간을 보낸 뒤 오후 수업까지 마친 후 귀가하는 방식으로, 현재 대부분의 학교가 교육훈련부 지침에 따라 이러한 방식을 따르고 있으나, 일부 지방이나 학교는 시설이나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오전 수업을 마치고 귀가한 뒤 오후 수업을 위해 재등교하기도 한다.
럼 서기장은 “현재 하노이 초•중학생은 120만~130만명에 달하는데 1분기 하노이시 세수가 약 25조동(9억6620만여달러)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한끼 3만동(1.2달러) 가량의 지원 정책을 시행하는데 무리가 없어보인다”며 오는 9월 시작될 2025~2026학년도 새학기부터 이러한 정책 시행 검토를 권고했다.
이와함께 럼 서기장은 “오전에 문화학을 공부하고 오후에 영어나 다른 과목을 학습하는 등 공부에 대한 학생들의 압박감을 줄여, 놀고 즐기고 다른 과목을 탐구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얼마전 모든 고교 졸업생이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제안했는데, 평화롭게 사는 아이들은 이런 것들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공산당 정치국은 오는 9월 새학기부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국 모든 공립학교 재학생에 대한 등록금(학비) 면제를 골자로 한 결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는 정부조직 축소 개편과 이후 재정균형 역량에 대한 정부 보고서 검토후 이루어진 결정이다.
무상교육에 따른 직접적 수혜를 누릴 공립학교 재학생은 ▲유치원 480만명 ▲초등학교 890만명 ▲중학교 650만명 ▲고등학교 300만명 등 모두 2320만명에 달한다.
사립 또는 준사립학교 등록금의 경우 공립학교 등록금에 준하는 비용이 지원된다. 등록금 차액은 학부모 또는 보호자가 부담한다.
교육훈련부는 공립학교 무상교육에 따른 연간 예산 지출이 30조동(약 11억595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