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닉 공장서 독성 화학물질 25리터 압수… “외관 개선 위해 사용”
당국이 금지된 화학물질을 사용해 숙주나물을 재배·유통한 혐의로 4명을 체포했다고 Vnexpress지가 20일 보도했다.
19일 응에안(Nghe An)성 경찰에 따르면 르우만흐엉(Luu Manh Huong·32), 르우반쯩(Luu Van Trung·28), 쩐칵주이(Tran Khac Duy·35), 응우옌반흐엉(Nguyen Van Huong·27) 등 4명이 2024년부터 화학물질에 오염된 숙주나물 3,500톤을 생산·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응에안성 빈(Vinh)시에서 여러 개의 숙주나물 생산 시설을 운영했다.
지난 11일 실시된 경찰 압수수색에서는 플라스틱 용기에 보관된 화학물질 처리 숙주나물 약 25톤과 순수 벤질아데닌(6-BAP) 25리터가 압수됐다. 수사관들은 급습 전 이미 150리터의 금지 화학물질이 숙주나물 처리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벤질아데닌은 성장 촉진 화학물질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 섬유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대량 섭취 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베트남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용의자들은 숙주나물의 외관과 크기를 향상시켜 더 잘 팔리게 하려고 이 화학물질을 사용했다고 자백했다.
당국은 이번 불법 행위의 전체 규모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몇 년간 식품안전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유사한 사례로 호찌민시에서 독성 화학물질이 묻은 채소류가 대량 적발된 바 있다.
Vnexpress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