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August 5,Wednesday

제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서부협의회 박남종 협회장

최근 베트남 동포사회의 특별한 공공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하 민주평통) 의 활동량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18기에 이어서 19기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가 작년9월출범하였으며 이후 단체의 다양한 활동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올해도 여전히 광복절 등의 국가적 중요한 행사는 민주평통의 주관으로 치루어지고 있다. 한인 동포사회에서의 민주평통 의 활동이 매우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이런 민주평통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것은 박남종 회장의 적극적인 성격에 기인한다. 박회장은 금번 6. 25 행사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특별히 금년에는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참전용사 찾기와 6.25전쟁 70주년 위령제를 준비한다는 말을 듣고 베트남에서도 최초로 대대적인 6.25 발발 70주년 호국 영령 위령제를 지내며 민주평통 이 그저 형식적으로 존재하는 관변단체가 아니라는 것을 당당히 입증하였다. 또한 민주평통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을 거쳐 한국에서 확산하던 초기부터 입국자의 시설 격리 방문 및 물품 후원 등으로 베트남 교민사회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동포들과 함께하는 민간 공공외교 기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 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서부협의회를 5개국을이끌고 있는 박남종 협회장을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 20여 년 가까이 해외에서 터전을 잡고, 해외에서 이룬 지위와 역량을 이젠 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K-공공외교에 쏟아 붓고 싶다는 박남종 협회장, 다가오는 광복절 75주년 행사로 인한 민주평통 정기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는 그를 3시간 여의 기다림 끝에 대면할 수 있었다.

일반 교민들은 민주평통이라는 단체에 대하여 그저 그런 단체가 있다고 알고는 있겠지만 그 활동이나 가치에 대하여 알고 계신 분들이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쭙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어떤 일을 하는 단체입니까?
민주평통 설치 근거는 헌법 제 92조 1항 평화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입니다, 국민의 통일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열망으로 인해 1980년대 초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되었습니다. 한국의 전 지역과 해외 750만 재외동포가 거주하는 124개 국가 에서 3600명이 모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반면,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통일을 위한 민간 공공 기관으로, 분명히 지인 중에도 민주평통 위원으로 활동하시는 분이 적어도 한 분 이상은 존재 합니다. 본 기관은 해외공관이 사무처의 대행기관으로 어디에나 존재하며, 특히 미래 주역들의 국가관과 역사 및 평화통일교육 위한 도전 골든벨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민주평통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또 많습니다.
특히 민주평통은 다변화하는 주변국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초당적·범국민적 차원에서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데 그 의미가 있으며 국내 17개 시·도, 이북 5도, 해외 5개 지역(일본, 중국, 아시아·태평양,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 124개국에 지역회의를 두고 있고, 해당지역 출신 자문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민주평통자문위 는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수석부의장이 실질적 조직을 이끌고 있습니다. 헌법기관으로 평화통일에 관한 공공외교적인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민주평통 위원들은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 수렴 및 관련 활동을 진행하며, 또한 재외 동포들의 통일에 대한 기본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민족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크게 보면 통일에 관련된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추가로 한가지를 더 말씀 드리자면, 한반도 통일도 중요하지만 동포사회의 통일도 중요함에 호찌민 교민사회의 오랜 문제인 한인회 분규를 해결하고자 새로운 한인회 창출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일을 하기 위해 본 기구는, 다른 해외에 없는 재외동포 소통분과 위원회를 설립하여 새로운 한인회 선출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지난 2019년 11월에 민주평통동남아서부협의회가 출범되었습니다. 동남아서부협의회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그리고 동남아서부협의는 어떤 조직구성으로 되어 있습니까?
동남아서부협의회는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5개국 인원은 160명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남방정책의 동반자 국가로써, 작년 11월 27일, 부산 APEC회의에서 한-메콩 정상회의 선언이 있었습니다. 한-메콩 선언 5개국이 신남방정책과 한-아세안 협력의 핵심파트너로 사람중심, 평화중심, 번영중심, 동반자국가로 연 6%성장을 목표로 당시 회의에 참석한 5개국 정상이 합의한 사항입니다. 특히 내년도 2021도에는 불확실하지만, 정상들이 베트남에서 모여 2차 정상회의를 가지기로 합의했습니다. 2차 회의에 발 맞추어 저희 민주평통은 2032년 평화올림픽 지지선언, 한반도 평화정책선언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팬데믹으로 인하여 5개국 상호 방문이 중단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저희 민주평통은 금년 광복75주년을 맞이하여, 당시 회의에 참가한 국가의 베트남 주재 주요 외교관을 모시고 한강-메콩강 선언기념 축하음악회를 가질 예정 입니다. 사실 오늘도 그와 관련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꽤 긴 시간의 회의를 가졌습니다.

그렇군요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긴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뭐 기자의 일이긴 합니다. 아무튼 구체적으로 그 회의 내용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5개국 대사 및 총영사, 베트남 사회과학원, 한-베 친선협회 등, 청년동맹, 조국 전선 등의 초청 대상자를 선정하는 회의였습니다. 또한 우리의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공존 지지, 남북한 경제교류 및 관광재개지지, 2032년 서울 평양 올림픽 공동유치 활동 등의 2019년 한-메콩 정상회의 선언의 맥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의 지지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 지에 관한 내용도 전반적으로 토의되었습니다. 저희 민주평통이 통일에 관한 정부의 외교정책의 일환으로써 많은 통로를 통해 많은 이들이 통일을 지지할 수 있도록 위원님들과 연합하여 좋은 결실을 맺고자 합니다.

민주평통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민주평통 은 지난 2년간 3.1절 행사 공동 주관하였고, 광복절 행사도 주관해왔습니다. 금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3.1절 행사를 하지 못했지만, 6.25행사를 주관했는데 특히 금년은 7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전쟁 참전용사 모셔서 뜻 깊은 행사를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올해는 우리 학생들의 민족 정체성 및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하여 8.15 광복절 행사에 주니어평통위원들이 참가 할 예정입니다, 또한 광복 75주년 기념식이기에 예전보다 조금 더 큰 행사로 베트남에 체류하는 메콩5개국외교관들과 베트남 기관단체들을 초대하여 성대한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역사이긴 하지만 특히 박회장님이 임기를 시작하신이후 활발한 활동이 두드러진다는 교민들의 평가입니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여러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박협회장님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으리라 봅니다. 민주평통을 이끌어가는데 어떤 어려운 점이 있나요?
베트남이라는 지역적 한계에 따른 이질감이 있는 듯 합니다. 한국의 평화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최근의 남북관계와 그리고 이곳 현지의 사정 때문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우리가 지향하는 방법과는 조금 다르게 통일이 진행된 나라여서, 민주평통의 목적인 평화적 통일을 이야기 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야외행사는 베트남 당국의 집회제한으로 인한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희 주관 행사 때 태극기가 거꾸로 걸려 있다가 급히 수습한다 던지, 한마음 평화 자전거 대회 달리기 행사를 우리 단독으로 하지 못하고 베트남 친선협회와 공동행사로 진행하며 이곳에서의 행사는 그 무엇보다 베트남 당국과의 협업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는 합니다.

개인적인 질문이긴 합니다만 박협회장님께서는 삼일절, 광복절 등 다양한 행사에 항상 우리의 전통 한복을 입고 참석합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으신가요?
제가 행사 때 마다 백색의 전통한복을 입고 있는 이유는 대한민국의 백의민족 평화의 의미를 상징하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특히 이곳 민주평통의 동남아서부협의회 협회장으로써 행사 때 연설을 주도해야 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에서 전통한복을 입습니다.

코로나19여파로 남북정상 합의가 대북제재에 묶여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는 게 지금의 실정입니다. 꽉 막힌 남북문제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답변을 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일단은 국민화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미래의 청소년들이 확실한 국가관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해외에서의 활동이 확장되는 것도 통일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6.15, 4.27선언 등이 국회에서 승인이 나지 않았지만. 금년 국회에는 통과되어서 정책에 반영이 된다면 남북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협회장님의 개인적인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하시는 일은 무엇이고, 어떤 인연으로 베트남에 오시게 되었는지요?
저는, 47년간 조선엔지니어로 활동했습니다 1971년 졸업 후 바로 조선기사(배 만드는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베트남은 16년 전 동일 붕따우 조선소의 CEO로 근무하며 인연을 맺었습니다. 배를 만들고 수리하는 조선 쪽에 일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해양 선박수주도 중요하지만, 한국선박의 고도의 기술협력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국의 기술을 베트남에 전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남부지역은 유전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해양플랫폼이라 불리는 오프쇼어(해양 석유 가스 시추선 및 플랫폼 건조) 관련 분야에 개발협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베트남의 풍부한 조선 인적자원을 한국으로 송출하는 계획도 생각 중입니다.

민주평통동남아서부협의회 협회장 직을 맡게 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저와 민주평통과의 인연은 사실 2011년부터 시작됩니다. 당시 민주평통 위원으로 추천을 받아서 민주평통위원이 되었고, 이것을 시작으로 8년 뒤에 협의회장이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 직책을 맡게 된 이유는 붕타우 코참 회장직을 10년간 맡아오다가 조직 운영 분야에서 많이 배우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호찌민 교민사회의 단체장을 맡게 되고 활동 중에 봉사에 대한 생각을 행동으로 실현하고 있던 터에, 2019년 그 당시의 공관장의 추천을 받아 협의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민주평통 위원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제 주변 지인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만, 민주평통 위원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일단은 위원의 후보자격은 동포사회 거주자격과 평화활동을 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검증과 베트남공안의 범죄사실증명을 거쳐 협의회추천으로 공관장 추천위원회에서 심사를 하여 사무처 엄격한 신원조회와 검증심사를 거쳐 의장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위촉을 받습니다, 물론 한국 사무처에서 신원조회가 이루어집니다. 참고로 19기위원은 30%는 국민추천으로 공개모집으로 위촉하였으며. 위원활동은 의무적으로 참석해야만이 직위 유지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법정 전체회의와 출범식, 정기회의, 국가기념일 행사, 그리고 특수활동 (아시아 태평양 회의 주관 평화통일 행사)등 의무적으로 참가를 해야 하며 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대외적 행사는 사무처 지원활동비와 감사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관련 영수증은 모두 제출을 해야 하고, 5년동안 의무보관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 질문으로 박협회장님의 통일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일단 통일은 완전한 해방이라고 생각합니다.
8월 15일 광복이 절반의 해방절이라면 통일은 우리 힘으로 이뤄야 하는 완전한 광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세대 때는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제분야에서 남북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제적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교류의 활성화라고 생각합니다. 경제교류를 활성화하려면 북한지역의 인도적 지원 및 민간교류의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경제교류 활성화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개성공단 같은 프로젝트의 재개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베트남에 약 30여개의 개성공단 출신 업체가 들어와 있는데, 다가오는 8월에 준비하고 있는 광복절 행사에 이 분들과 같이 할 것입니다. 당장 남북 교류 및 프로젝트의 재개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실상 우리 세대에서 무엇을 하자가 아니라, 다음 세대 때의 통일을 위한 준비작업 차원으로 봅니다. 저의 통일관 중에 하나는 우리의 미래세대가 통일에 대한 염원과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금번 주니어 민주평통을 창설하여 각 학교에 평화통일 운동의 활동 확대의 일환으로 동남아 민주평통서부협의회에서 유일하게 주니어 민주평통위원회을 창설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통일도 중요하지만, 동포사회의 통일도 중요하기때문에, 호찌민 교민사회의 교집을 하여 새로운 한인회 창출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본 기구는, 다른 해외에 없는 소통분과 위원회를 설립하여서 새로운 한인회 선출에 기여했습니다.

오랜시간 상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부디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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