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2,Thursday

샤오미폰 베트남 생산에 실망한 중국인들…SNS에 갑론을박

가성비를 내세워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회사 샤오미(Xiaomi)가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양산을 시작한데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실망감과 함께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중국 시나닷컴(Sina.com)은 샤오미가 홍콩 DBG전자투자(DBG Electronics Investment) 자회사인 DBG테크놀로지(DBG Technology)의 베트남 북부 타이응웬성(Thai Nguyen) 공장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포털에서는 ‘샤오미가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을 만든다’라는 검색어가 삽시간에 100만건에 이를 정도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중국 SNS에서는 ‘삼성과 애플에 이어 이제는 국산브랜드인 샤오미까지 잃게 됐다’, ‘해외 생산이 시작되면 현지에서 기술을 익히는 건 시간문제’라는 부정적인 글과 ‘샤오미의 해외 진출은 애플과 삼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 ‘샤오미는 베트남에서 인기가 좋아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는 것은 샤오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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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주 니케이아시아(Nikkei Asia)는 “아세안은 특혜관세를 포함한 무역 혜택으로 미국 뿐아니라 아시아, 유럽연합(EU) 기업들의 생산기지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자 탈중국의 최대 수혜지”라며 “최근 베트남에서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니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샤오미는 베트남에서 어떤 모델을 생산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홍미10A(Redmi 10A), 홍미노트11(Redmi Note 11) 와 일부 저가모델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향후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도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샤오미측은 최근 레드스타캐피털뷰로(Red Star Capital Bureau)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공장은 베트남과 일부 동남아 국가에 공급할 물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든 생산시설이 이전된 것은 아니고, 베트남의 생산 확대는 비용절감과 공급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1분기 베트남시장에서 샤오미 점유율은 20.6%로 삼성전자(30.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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