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7,Tuesday

한-베 정상회담,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윤석열 대통령과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고 희토류를 공동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5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한-베트남 공동언론 발표문’을 공개했다.

공동언론 발표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올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뤄진 푹 주석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며, 지난 30년간 두 나라가 모범적인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무역·투자·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과 성과를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양국관계를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관계에서 국가간 가장 높은 단계인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해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제안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했으며, 2009년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한데 이어 이번에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 소통 강화 ▲기존 외교안보 전략대화의 효과 제고 및 발전 방안 마련 ▲역내 해양안보 기여를 위한 베트남의 해양법 집행역량 강화 지원 ▲방산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경제협력 확대를 재확인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의 풍부한 희토류 개발 협력 모색 ▲호혜적 공급망 구축 ▲금융·정보통신·첨단기술·건설·인프라·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첨단과학기술·보건인프라에 대한 맞춤형 개발 협력 ▲베트남의 질병예방관리센터 구축 지원 ▲제1외국어로 지정된 한국어 교육 지원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푹 주석은 윤 대통령의 대외전략에 공감하며, 한국의 위상에 걸맞는 정책 및 인도-태평양 전략을 비롯한 제반 정책의 전략적 목표의 성공적 실현을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으며, 푹 주석은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베트남 정부간 금융협력 프레임워크’,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 ‘영국-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 원산지 누적 조항 이행’, ‘전력산업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개정)’ 등 총 9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806억달러인 양국의 교역 규모를 2023년까지 1000억달러, 2030년까지 1500억달러를 목표로 노력하기로 했다.

푹 주석의 이번 방한은 총리시절이던 2019년 11월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문한 이후 두번째이자, 베트남 정부 대표로서는 최고위 인사의 방문이다. 푹 주석은 오는 6일까지 소인수환담,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만찬 등 공식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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