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3,Friday

이재용 회장21일 베트남 방문, 양국 수교30돌 경제협력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오는 21일 2년 만에 베트남을 찾는다.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산업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매일경제지가 19일 보도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1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22일 예정된 삼성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식 전후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과도 회동한다.

푹 주석과 이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회장은 베트남을 아시아의 핵심 생산 기지로 낙점하고 2018년과 2020년 연달아 현지 사업장을 직접 찾았다. 이때마다 현지에서 푹 주석과 회동해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한 협업을 도모했다.

삼성은 한·베트남 수교보다 앞선 1989년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하노이에 사무소를 설치하며 현지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08년 이건희 선대회장과 판반카이 전 총리의 2005년 하노이 회담 이후 본격적 투자가 시작됐다. 현재는 총 6개의 생산법인과 1개 판매법인, 1개의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최대 생산 국가이기도 하다.

이번에 준공식을 갖는 삼성 베트남 R&D 센터는 이 회장이 역점을 둔 초대형 프로젝트다. 베트남 R&D 센터는 1만1603㎡ 용지, 지하 3층~지상 16층, 연면적 7만9511㎡ 규모다. 삼성이 해외에 R&D를 목적으로 세우는 첫 건물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현재 하노이 R&D 센터에서 근무할 전문 연구인력을 대거 채용 중이다. 여기에 더해 베트남이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반도체 기업들의 탈(脫)중국 대안으로 떠오르며 삼성의 추가 투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푹 주석은 이미 이 회장에게 여러 차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매일경제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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