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1,Wednesday

베트남, ‘은퇴자 이주선호 10개국’에 꼽혀…낮은 물가, 기후 장점

베트남이 은퇴자들에게 이상적 이주대상 10개국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미국 이민정보업체 인터내셔널리빙(International Living)이 외국인 이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은퇴후 이주하기 좋은 나라 10대국중 하나로 베트남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관련, 70대 은퇴자인 롭 조셉(Rob Joseph)씨는 “예전에 베트남 방문당시 택시기사의 바가지요금으로 실랑이를 벌였는데 예상과 달리 인근을 지나던 행인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며 베트남인들에게서 느낀 친근함이 이주를 결정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조셉씨는 “베트남에서의 한달 외식비는 300만동(128달러)에 불과한 반면 호주에서는 이보다 5~10배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며 “채소와 과일 등 저렴한 베트남의 신선식품 가격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저렴한 물가를 장점으로 선택했다.

이같이 응답자들은 대체로 모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이상적인 기후 등을 은퇴후 베트남생활의 장점으로 꼽았다.

미국 여행잡지 트래블+레저(Travel+Leisure)도 ▲생활비 ▲주거비 ▲양질의 의료서비스 등의 지표가 ‘적합(affordable)’하다며 은퇴자들이 이주하기 좋은 세계 8개국에 베트남을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장기체류 외국인관광객과 은퇴이민자들은 베트남의 경직된 비자정책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실제로 베트남은 결혼•투자•취업 이외 목적의 외국인에게 1개월짜리 전자비자(e비자) 또는 에이펙(APEC) 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최장 180일까지 체류만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태국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역내국가들이 은퇴이민자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비자정책 개편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와관련, 호이안시(Hoi An) 5성급 호텔리조트 호이아나리조트&골프(Hoiana Resort & Golf)의 스티븐 울스텐홀름(Steven Wolstenholme) 회장은 “은퇴이민자들은 취업을 목표로하지 않는다”며 “은퇴이민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새로운 경제발전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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