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2,Thursday

베트남과 원자력 협력 강화한다…원자력·SMR 양해각서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향후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기대되는 베트남과의 원자력 협력을 강화한다고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원자력연구원(VinAtom)과 원자력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 기관은 ▲ 원자로 설계·기술·안전 ▲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차세대 원자로 활용 ▲ SMR 인허가 및 법령, 규제 제도 ▲ 인력 양성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지난 2016년 베트남 정부의 전격적 원전 도입 취소 발표로 위축된 원자력 분야 기술 및 인력 교류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평화적 원자력 활용을 위한 기술 발전과 다양한 분야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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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일본의 차관을 통해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던 베트남은 지난 2016년 의회 표결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 도입을 위해 준비한 모든 사항을 취소한다고 전격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열악한 전력 수급이 급성장하는 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베트남 정부는 원전 건설을 다시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수원은 전했다.

한수원과 베트남원자력연구원은 양해각서 체결에 맞춰 양측의 연구개발 정보와 한수원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 현황 및 계획 등을 공유하는 기술 교류회도 별도로 열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과 기술 교류회 개최를 계기로 SMR을 포함한 원자력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시작할 것”이라며 “양국의 넷제로 실현에 새 목표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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