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5,Sunday

푸꾸옥, ‘이러다 다 죽어’ 물가 집중단속 실시

베트남의 진주섬 푸꾸옥(Phu Quoc)이 관광객을 상대로 한 부당요금 집중 단속에 나선다. 이는 최근 푸꾸옥을 둘러싼 바가지요금과 기대 이하의 서비스품질 논란으로 관광객이 급감한 데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후인 꽝 흥(Huynh Quang Hung) 푸꾸옥시 인민위원장은 지난 18일 열린 관광진흥프로그램 ‘아이러브푸꾸옥(I Love Phu Quoc)’ 기념행사에서 관광지 물가 집중단속을 포함한 푸꾸옥시 관광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푸꾸옥시는 경제국과 시장관리국, 노동국 및 관내 각급 인민위원회 담당자 33명으로 구성된 특별단속반을 꾸린 상태다.

특별단속반은 오는 21~26일 ▲관광가이드 ▲택시 ▲카누 ▲관광보트 등 핵심 관광서비스에 대한 부당요금과 서비스품질 점검에 나설 계획으로 점검과정에서 적발된 위반사항은 관련규정에 따라 엄격히 처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푸꾸옥시는 관광업계의 서비스품질과 기준을 명시한 행동강령 ‘문명·문화의 푸꾸옥 관광’을 통해 업계가 관광 서비스품질 제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관광업계 행동강령은 각 기업간 건전한 경쟁환경 조성과 부당이득 편취 및 고객별 차별대우 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에따라 호텔·리조트시설은 광고와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와 품질, 숙박요금을 보장해야하며 투숙객이 늘어나는 성수기, 연휴를 틈탄 과도한 요금 인상 또한 금지된다.

한때 ‘진주섬’으로 불리며 최고의 관광명소로 각광받았던 푸꾸옥은 최근 급등한 항공료외에도 터무니없는 호텔 객실료, 바가지요금, 택시 사기와 같은 일련의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 3개월간 방문객이 최대 50% 감소하는 등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관광 수요가 급감하며 국내선 항공편 운항 중단도 잇따랐다. 현재 다낭시(Da Nang), 껀터시(Can Tho), 냐짱시(Nha Trang)와 푸꾸옥간 국내선 운항이 중단된 상태이며 하노이시와 호치민시, 하이퐁시(Hai Phong) 3개 도시만이 푸꾸옥행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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