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5,Sunday

호찌민시 아파트값, 동남아서 제일 비싸…..내집마련에 36년

민시의 아파트 가격이 가구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을 기준으로 동남아 주요도시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21일 가격비교 플랫폼 눔베오(Numbeo)에 따르면, 호찌민시의 PIR은 36으로 동남아 주요 9개 도시중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필리핀 마닐라 35.7, 태국 방콕 31.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PIR은 주택구매능력 지표의 하나로 주택가격을 가구당 연소득으로 나눈 배수로 수치화된다. PIR이 10배라면 10년치 소득을 한 푼도 안쓰고 모아야 주택 1채를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대해 눔베오는 “호민시 중심부 아파트값은 1㎡당 평균 4700달러로 이는 필리핀보다 7.2% 높고 하노이시보다 2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호민시는 임대료대비 주택가격 비율(PRR) 또한 3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방콕(31.8)과 싱가포르(30.3)가 뒤를 이었다.

PRR은 주택가격을 연간 임대료로 나눈 값으로 통상 30~40 범위는 비싼 임대료, 50~60은 적정 주택가격·임대료, 60~70은 비싼 주택가격 등으로 분류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몇년간 부동산기업들이 고수익을 이유로 고급아파트 개발에 치중하면서 전반적인 호치민시 주택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저가아파트 공급은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웨이크필드베트남(Cushman & Wakefield Vietnam)에 따르면 호민시 중급아파트(면적 70㎡, 침실·욕실 각 2칸) 평균 거래가는 40억~45억동(16만4300~18만4840달러)으로 도시가구 연평균소득의 16~17배에 이른다.

또다른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Savills) 보고서에 따르면 가족의 재정지원없이 호치민시에서 집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월급은 3000만~4500만동(1230~1850달러)으로 나타났다.

 

인사이드비나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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