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0-1 패배, 조 최하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만에 조 최하위로 추락, 조기탈락을 확정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베트남은 지난 19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3 AFC 아시안컵 D조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패배하며 승점 0조 최하위로 추락, 가장 먼저 짐을 싸게됐다.
이번 대회 16강에는 각 조 3위 팀중 상위 4개 팀이 진출한다. AFC가 주관하는 대회의 경우 토너먼트 진출에 있어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에 따라 복수의 팀순위를 가린다. 이에따라 베트남은 최종전에서 이라크를 이기고 일본-인도네시아 경기에서 패배팀이 나오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밀려 순위가 변동되지 않는다.
이날 경기전까지 각각 1패씩을 기록한 양팀은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킥오프 1분만에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시종일관 공격적인 전술로 조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포문은 인도네시아가 먼저 열었다. 전반 40분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인도네시아 라파엘 스트루이크(Rafael Struick)는 베트남 센터백 응웬 탄 빈(Nguyen Thanh Binh)을 상대로 파울을 이끌어냈고 이후 아스나위 망쿠알람(Asanwi Mangkualam)이 이를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베트남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인 운영에 나섰지만 조급함탓인지 일본전과는 달리 중원 싸움에서 번번히 볼을 빼앗기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교체돼 들어온 미드필더 레 팜 탄 롱(Le Pham Thanh Long)은 후반 38분 첫 경고를 받은 뒤 추가시간 1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불운이 잇따랐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선제골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신태용 감독은 부임이후 아시안컵 첫 승이자 베트남에 승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베트남은 오는 24일 조1위인 이라크와 최종전을 치른다.
인사이드비나 202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