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3,Friday

멀고 험한 한국으로 가는길, 중북부 3개성 4000여명 넘게 지원

중부 탄호아, 응에안, 하띤 3개 성에서 한국 일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 첫 번째 한국 채용 프로그램에 등록한 지원자의 절반 이상이 이 3개 성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Vnexpress지가 6일 보도했다.

노동보훈사회부 산하 해외노동센터에 따르면, 한국 고용허가제(EPS)를 통한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을 위한 한국어 능력시험이 지난 3월 5일부터 26일까지 하노이와 다낭에서 진행되었다. 53개 도시와 지방에서 총 8,650명 이상의 응시자가 농업, 어업, 건설 등의 분야에서 일자리를 얻기 위해 시험에 도전했다.

지역별 응시자 수를 보면 탄호아성이 1,9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응에안성(1,523명), 하띤성(1,416명), 꽝빈성(94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부 지방 출신 청년들의 한국 일자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한국어 능력시험에 합격한 지원자들은 4월부터 7월까지 실무 능력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올해 한국 정부는 총 15,400명의 해외 취업자를 모집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신청한 인원은 모집 정원의 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노동센터는 시험 응시자들의 사진 촬영과 지문 채취를 진행했으며, 시험 자체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담당했다. 객관식 시험은 컴퓨터 자동 채점 시스템을 통해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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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거 시험 규정을 위반한 8명의 응시자는 응시 자격에서 제외되었다. 시험 규정 위반 시험 결과 무효화 및 향후 4년간 응시 금지 처분이 내려진다.

두 차례의 시험을 모두 통과한다고 해서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정확한 한국행 시기 또한 확정되지 않는다. 당국은 응시자들에게 지원서 제출 후에도 기존 직장에서 계속 근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004년부터 시작된 EPS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12만 7천 명의 베트남 근로자가 한국으로 파견되었다. 2023년 10월 기준, 불법 체류자 1만 명을 포함해 3만 6천여 명의 EPS 근로자가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베트남은 작년에 약 15만 5천 명의 근로자를 해외로 파견하여 2022년 대비 8.5% 증가를 기록했다. 현재 약 65만 명의 베트남 근로자가 4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많은 베트남 근로자를 고용한 국가는 일본(8만 명)이다. 이어 대만(5만 8,600명), 한국(1만 1,600명) 순으로 나타났다.

 

Vnexpress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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