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2,Thursday

베트남 대기업들, 3분기 무더기 손실 기록, 봉쇄 후 폭풍

많은 베트남 기업들이 코로나19 4차유행과 이에 따른 장기 봉쇄조치의 후폭풍으로 3분기 손실을 보고했다고 인사이드 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대표적인 섬유업체인 탄꽁섬유의류투자무역(Thanh Cong Textile Garment Investment Trading JSC)은 3분기 30억동(13만1900달러)의 분기 첫 손실을 기록했다. 탄꽁은 지난 7월15일부터 봉쇄조치로 공장가동이 단축되면서 매출이 7830억동(344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고, 비용은 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타이어 제조업체 카수미나(Casumina)도 원자재 비용 상승과 시간외 근무가 늘면서 280억동의 분기 첫 적자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유통업체 항싼모터스(Hang Xanh Motors Service JSC)는 2006년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상장 이후 가장 많은 330억동의 손실을 보고했다. 항싼은 4차유행 이후 호치민시에 있는 두 대리점을 거의 4달간이나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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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보석회사 푸뉴언쥬얼리(Phu Nhuan Jewelry, PNJ)는 봉쇄기간동안 전국 80%의 매장이 폐쇄되는 바람에 3분기 1580억동의 손실을 기록했다.

수년째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택시회사 비나선(Vinasun)은 봉쇄조치 기간동안 허가차량 외 운행이 금지되면서 3분기 매출이 90% 감소했고, 7분기 연속인 910억동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멘트업체 하띠엔1(Ha Tien 1) 3분기 약 200억동을 손실을 보고했는데, 이는 8년만에 분기 첫 적자 기록이다.

빈민플라스틱(Binh Minh Plastics)은 3분기 260억동의 손실을 기록했다. 빈민은 올들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창립 44년 역사상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3분기 손실을 보고한 것은 코로나19 방역규정에 따라 직원들의 숙식을 공장내에서 해결토록 하거나 수시로 검사를 수행하면서 추가 비용을 지출한 반면 공장은 봉쇄조치로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사이드비나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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