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8,Wednesday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재고 문제, 3000만회분 이상 쌓여

지난 9월까지만 하더라도 코로나19 백신이 부족에 각국에 지원을 요청하던 베트남이 10월부터는 대량의 백신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분배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Tuoi Tre지가 17일 보도했다.

베트남 보건부 따르면 11월 17일까지 코로나19 백신 1억3500만도스를 들여왔고, 이중 1억2960만도스를 지방에 분배했다. 또 이날까지 백신 접종은 1억200만회를 조금 넘긴 수준이기 때문에 3000만도스 이상의 백신이 중앙 및 지방의 창고에 쌓여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최근 팜 민 찐(Pham Binh Minh) 부총리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대의원들과의 회담에서, 올해말까지 목표치 1억5000만도스를 훨씬 초과한 1억9100만도스의 백신을 받게 될 것임을 밝힘에 따라 재고 부담도 그만큼 커지게 됐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각성 보건당국이 할당받은 백신을 신속히 접종하고, 필요한 백신을 즉시 요청해 배분받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때 접종을 하지 못해 백신의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하게 될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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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현재 확산세가 심각한 메콩델타 지방은 백신과 백신을 접종할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곧 지역별로 백신 수급이 불균형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의료인력도 부족해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봉쇄조치 해제 이후 재확산세를 겪고 있는 메콩델타 12개 지방의 백신 접종률은 남부의 호치민시, 빈즈엉성(Bind Duong), 동나이성(Dong Nai), 롱안성(Long An) 및 북부 하노이, 박장성(Bac Giang), 박닌성(Bac Ninh) 등 먼저 확산세를 겪어 큰 피해를 입은 지역들보다 훨씬 낮다.

호치민시 등은 18세이상 성인인구의 거의 100%가 1차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률도 70%가 넘는다. 그러나 메콩델타 12개성의 1차 접종률은 대부분 70%를 넘겼지만 2차는 절반 이상이 50%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Tuoi Tre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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