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16,Thursday

베트남 대형 여행사, 2년만에 해외투어상품 판매 재개

-미국·호주·몰디브 등

베트남 국영여행사 비엣트래블(Vietravel)이 코로나19 발생이후 약 2년만에 미국, 호주, 몰디브,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지의 해외투어상품 판매를 재개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비엣트래블에 따르면 9박10일짜리 미국투어상품은 1억동(4410달러)부터, 4박5일 몰디브투어상품은 6900만동(3040달러)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비엣트래블 관계자는 “최근 일본, 태국, 필리핀 관광당국과도 해외관광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라며 “해당국들이 입국제한을 완화하면 이들 시장에 대한 투어상품도 곧바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user image

비엣트래블이 지난해 10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관광지는 미국이었다.

응웬 민 먼(Nguyen Minh Man) 비엣트래블 미디어마케팅 팀장은 “3월부터 예상되는 해외관광 재개를 위해 투어상품을 이미 준비한 상태”라면 “한국과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벚꽃관광을 찾는 이들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만간 해외관광 재개를 예상했다.

또 다른 국영여행사 사이공투어리스트(Saigontourist)도 미국, 몰디브, 방콕, 태국, 캄보디아 투어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호앙 투이 린(Hoang Thuy Linh) 사이공투어리스트 미디어마케팅 팀장 겸 부대표는 “코로나19 기간에도 우리 회사는 관광 재개를 염두에 두고 해외 협력업체와 정기적인 회의로 합리적 가격의 관광상품을 기획했다”며 “투어상품에는 코로나19 보험과 여행자보험이 함께 제공돼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해외관광 및 근로자 해외파견은 정기항공편 재개 및 무격리 입국과 같은 입국규정이 완화되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곧 미국, 몰디브, 캄보디아, 태국 등은 이런 기준을 일부 충족하기 때문에 여행사들이 투어상품 판매를 재개하게 된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가족이나 친척 방문이 아닌 실제 관광목적의 예약률은 저조하다. 출시된 투어상품의 가격이 코로나19 이전보다 30% 높은 수준이고,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린 부대표는 “지금은 해외투어상품 예약자가 기대만큼 많지 않지만 정부가 곧 외국인관광을 전면적으로 재개하면 항공운임과 투어상품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다시 내려가 어렵지 않게 해외관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긍적적으로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2.11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