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15,Wednesday

베트남, 동남아시아재해위험보험기구(SEADRIF) 가입

베트남 정부가 동남아시아재해위험보험기구(Southeast Asia Disaster Risk Insurance Facility, SEADRIF)에 8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세계은행(WB)은 베트남 정부 대표로 재정부가 SEADRIF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지난 11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SEADRIF 8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합류하게 됐다.

SEADRIF는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위험에 따른 동남아시아 역내국가들의 충격을 완화하고 금융회복력 강화를 공동으로 지원하기 위한 국가간 협의체로, 세계은행의 기술 지원과 아세안+3(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승인되며 2018년 12월 설립됐다.

정부 대표단 자격으로 서명식에 참석한 응웬 득 찌(Nguyen Duc Chi) 재정부 차관은 “베트남 정부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에 따른 위험이 국가 경제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번 SEADRIF 가입으로 국제 기술 및 금융 솔루션의 접근성이 향상돼 국가 발전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이 강화되고, 이를 위해 우리는 아세안+3 및 SEADRIF 회원국들과 함께 책임있는 자세로 회원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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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DRIF 공동 의장인 마사토 간다(Masato Kanda) 일본 재무성 차관은 “증가하고 있는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위험에 대응해 SEADRIF 회원국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베트남이 8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며 “베트남은 SEADRIF가 제공하는 솔루션을 활용해 위기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탄력적인 아세안 건설에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캐롤린 터크(Carolyn Turk) 세계은행 베트남지부장은 “세계은행은 베트남을 비롯해 SEADRIF 회원국들의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대응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 및 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에 따른 금융회복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SEADRIF 가입은 녹색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3200여km에 달하는 긴 해안선을 가진 국가로 집중호우와 홍수, 가뭄, 해수침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국가적 현안이 돼,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인사이드비나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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