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9,Thursday

현대차·기아·토요타, 베트남 ‘3파전’…토요타 상반기 ‘선두’

현대자동차·기아·토요타가 베트남 왕좌를 놓고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현대차가 4년 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토요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기아는 현대차를 대신해 토요타를 바짝 뒤쫓고 있어 향후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더구루지가 18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TC MOTOR)은 상반기(1~6월) 베트남 시장에서 총 3만9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2만8972대) 대비 약 4%(1126대)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지 볼륨 모델인 액센트와 그랜드i10 2종이 1만5910대 판매를 기록, 전체 판매량의 43.7%를 차지하는 등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현지 판매 순위는 3위에 그쳤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토요타는 상반기 현지 시장에서 전년(2만9239대) 대비 33% 성장한 4만308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판매 격차는 1만2987대에 달한다. 판매 다변화 전략에 따른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 3월 벨로즈크로스 출시와 함께 코롤라 크로스, 포춘러, 캠리 등을 앞세워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비오스가 1만1937대 판매, 현지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이어 기아가 2위에 올랐다. 베트남 합작사 타코기아는 같은 기간 총 3만548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2만1556대) 대비 약 40% 수직성장한 수치로 토요타를 7600대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 브랜드 베스트셀링카인 셀토스와 K3, 카니발 등 ‘3인방’이 판매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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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는 혼다가 차지했다. 총 1만1684대를 판매, 전년 판매 순위 7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5위부터 9위까지는 △마쯔다 △미쓰비시 △빈패스트 △포드 △스즈키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업체와 상대적으로 판매량의 변화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연말 베트남 시장 1위를 놓고 현대차·기아·토요타간 하반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연속 토요타를 제치고 베트남 1위를 수성하고 있으나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점진적 안정화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공급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현대차의 경우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2개월간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에는 충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공급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토요타와 기아의 2파전 양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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