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4,Saturday

SK 투자 어쩌나…베트남 이멕스팜, 의약품 8종 줄줄이 퇴출

SK그룹이 최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이 포트폴리오를 줄인다. 포트폴리오 감소가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SK의 투자 성과를 갉아먹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더구루지가 14일 보도했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이멕스팜의 의약품 유통등록증 8종을 퇴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멕스팜이 자진해 의약품 유통등록증을 취하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현지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이멕스팜 이외 보스턴 베트남 제약 합작사, BRV 헬스케어 등 의약품 유통등록증도 취소했다. 허가 취소된 품목 대부분은 정제와 분말 약이다. 이멕스팜의 의약품 8종이 판매 중단되면서 매출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제품 취급 규모가 줄어들면 기업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SK의 투자 청사진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앞서 SK는 2020년부터 이멕스팜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였다. SK는 2020년 6월 지분 24.9%를 인수했다. 이어 11월 45%, 이듬해 50% 이상으로 늘리며 매수를 지속해왔다

지난 10월에도 이멕스팜 지분을 확보했다. SK그룹 계열사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SK Investment Vina Ⅲ)는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이멕스팜의 주식 73만3759주를 매수했다. 매입액은 주당 6만6000동이다. 매수 후 지분율은 53.94%(3598만1916주)에서 55.04%(3671만5675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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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멕스팜은 1977년 동탑(Đồng Tháp)에 설립된 제약사다. 현지 매출 기준 약 5위를 차지한다. 주로 경구용 항생제와 관절 질환 치료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작년 기준 1조2900억동(약 770억원)에 달한다. 

더구루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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