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3,Friday

코이카, 베트남 지뢰·불발탄 제거 지원해 평화마을 조성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베트남에서 지뢰와 불발탄 제거를 통한 평화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한국경제지가 보도했다.

코이카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협력해 베트남 중부에 있는 빈딩성, 꽝응아이성, 후에성 등 3개 성에서 오는 2026년까지 한-베트남 평화마을 조성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시작된 이 사업은 지속 가능한 도시와 커뮤니티 및 평화로운 사회 증진과 제도를 구축하고, 기아 해소와 식량 안보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 측에서 2천500만불(약 317억원)과 베트남 측에서 800만불(약 101억원)을 부담한다.

코이카는 먼저 사업 대상 지역 정부의 지뢰행동(지뢰 및 불발탄의 사회·경제·환경적 영향을 감소시키는 활동) 전략 및 절차 수립을 지원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우선순위 토지 오염 조사 및 제거를 수행한다.

이어 지역의 지뢰행동 정보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지뢰·불발탄 및 기타 위험 인식 활동을 위한 국가와 지방정부의 역량을 강화한다. 또 지역의 생존자 및 장애인 지원 전략 기획 수립과 정보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한 생존자 및 장애인 등록을 지원하고, 그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뢰·불발탄 등 오염 제거 지역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생산 및 판매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농산물 수확 후 관리 및 판매를 위한 소액 대출 지원을 통한 농민 소득 증대, 실시간 농업기상 정보 제공을 위한 농촌지도 시스템 개발 운영, 지역사회 기반 자연자본 활용을 위한 혁신 솔루션 수립 및 이행 등의 사업을 한다.

이밖에 홍수나 폭우 등 재해에 대해 복원력이 있는 주택과 보건소 설계 및 건축, 위험 지도 구축 등의 사업도 한다.

베트남 측은 사업 전담 조직을 구성해 사업 수행을 위한 행정적, 법적 편의를 제공하고, 현지 조사 및 자료 수집을 지원한다.

실제 지뢰·불발탄 제거 작업은 베트남 국방부와 공병사령관이 센터장을 맡은 국가지뢰행동센터(VNMAC)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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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앞서 2016∼2021년 진행된 베트남 지뢰·불발탄 통합 대응 역량 강화사업(2천만불·약 254억원)의 연계 사업이다.

베트남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2025년까지 80만㏊의 오염 지역 지뢰·불발탄 제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빈딩성의 40.9%, 꽝응아이성의 57.1%, 후에성의 34.8%가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이카 관계자는 “사업 대상 지역은 베트남에서 지뢰·불발탄 오염이 가장 심각하고 빈곤층 비율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사업 완료 후 지역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혁신적 해결책을 탐색하며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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