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14,Tuesday

베트남, 세계 20대 이산화탄소 배출국 등극

지난 10년간 베트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배 이상 증가해 친환경전환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곧 세계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에르브 코난(Hervé Conan) 프랑스개발청(AFD)베트남 소장은 지난 27일 하노이에서 열린 ‘넷제로(Net-zero)-녹색전환’ 포럼에서 “현재 베트남은 세계 20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중 하나로, 연평균 경제성장률 6~7%를 거듭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체에너지로의 전환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포럼에는 빈패스트(VinFast)와 비엣젯항공(Vietjet Air), 비나밀크(Vinamilk) 등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넷제로에 대한 각 기업들의 입장과 계획을 공개했다.

코난 소장은 “베트남의 ‘2021~2030년 제8차 국가전력계획(PDP8)’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석탄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대체에너지 또는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골자로 한다”며 “베트남은 이러한 계획들로 친환경 부문 고용창출과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기술, 다양한 정책 등 친환경전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탄소세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패스트의 모르건 도노반 캐롤(Morgan Donovan Carroll) ESG담당 이사는 넷제로가 부자들만의 목표가 아니냐는 질문에 “넷제로는 부자들만이 아닌 미래세대, 우리 가족, 우리 아이들을 위해 푸른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이라고 답했다.

세계은행(WB)이 지난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50년까지 GDP의 6.8% 수준인 3680억달러의 추가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대비 6% 증가한 363억톤으로 조사가 시작된 19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코난 소장은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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