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17,Friday

베트남 정책금리 추가인하 가능성 커

-싱가포르UOB은행 전망

싱가포르 은행 UOB(UOB Global Economic and Market Research)가 올해 베트남의 GDP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과 함께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다.

UOB는 최근 발표한 ‘2023년 2분기 베트남경제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0%에서 5.2%로 낮췄으며, 이같은 성장둔화에 따라 중앙은행(SBV)이 3분기에도 정책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인하폭은 100bp(1%p)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통계총국의 자료를 인용해 실질 GDP성장률이 1분기 3.28%(조정치)에서 2분기 4.14%로 다소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는 증권가와 일부 국제기관의 전망치(3.8%)를 상회한 것이지만 정부의 목표치(5.9%)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제조업 및 수출 부진의 여파로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3.72%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상반기(6.46%) 및 올해 정부 목표치(6.5%)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분기 4.18%에서 2분기 2.4%로 하락하며 정부 목표치(4.5%)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또 식품, 에너지, 기타 공공서비스 등 변동폭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1분기 5.01%에서 2분기 4.48%로 하락하면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는데 부담을 덜어줬다. 중앙은행의 정책금리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차례 연속 인하돼 모두 2.5%p 내렸다.

UOB는 베트남 경제가 하반기 다소 회복하지만, 특히 수출과 제조업이 향후 몇달간 큰 개선을 보이지 않으면서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7%, 4분기는 작년동기(5.92%)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여건에 따른 하방위험이 여전하다는 점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에서 5.2%로 낮췄다.

최근 일부 국제기구와 금융기관들도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GDP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8%에서 4.7%로 하향 조정했고, HSBC는 5%로 낮췄다.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도 최근 열린 정부·지방회의에서 “상반기 저조한 성장률로 인해 올해 목표치인 6.0~6.5% 목표 달성이 쉽지않다”며 목표달성의 어려움을 시사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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