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17,Friday

호찌민의 ‘어글리 코리안’

한국인 매춘알선조직 체포

 호민에서 외국인에게 매춘을 알선한 한국인 일당이 현지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고 25일 보도했다.

 호민시 공안 형사경찰국은 24일 매춘알선 혐의로 한국인 K씨(48), L씨(25), C씨(46) 등 3명과 베트남인 마담 N씨(34), T씨(48) 등 모두 5명을 긴급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조직은 1군 부이티쑤언길(Bui Thi Xuan) 소재 G가라오케를 운영하며 베트남 여성접객원과 고객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G가라오케는 K씨와 L씨가 함께 투자한 노래방 30개, 여성접객원 80여명, 종업원 20여명 등을 둔 무허가시설로 주로 한국인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G가라오케 일당은 업소를 찾은 고객이 요청할 경우, 회당 230만~380만동(97~160달러)을 받고 연계된 호텔 또는 고객이 투숙중인 숙소로 여성접객원을 보내는 방식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안당국은 이들 일당이 2022년부터 현재까지 성매매로 벌어들인 범죄수익은 매달 40억동(16.9만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안당국은 앞서 시내 행정단속 도중 G가라오케의 성매매 알선 정보를 포착해 관련수사를 이어오다 지난 19일 밤 11시20분경 기습단속을 실시, 베트남인 마담 T씨가 한국인 고객 2명과 여성접객원 2명을 인근호텔로 안내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호텔을 찾아 성매매 현장을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안당국은 현장에서 적발된 이들을 포함해 당시 G가라오케에 있던 한국인 K씨와 L씨, 베트남인 마담 2명과 여성접객원 52명, 종업원 20명, 고객들을 모두 연행했으며, 이어진 조사에서 베트남인 마담 2명은 한국인 고객에게 380만동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G가라오케 현장에 없었던 C씨는 동업자 K씨가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애인과 함께 껀터시(Can Tho)로 도주해 한국으로의 귀국방안을 모색하던중, 지인들에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공안당국에 덜미를 잡혀 체포됐다.

공안 조사에서 K씨와 L씨는 원활한 사업체 운영과 함께 관할기관의 단속을 피할 목적으로 베트남인 B씨와 H씨에게 이른바 ‘관작업’ 명목으로 1억2000만동(5070달러)의 뇌물을 건넨 사실을 실토했다.

 호민시 공안당국은 이들 일당의 여죄를 파악하기 위한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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