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7,Tuesday

북부지방 인력채용 러시

전자산업 위주로 주문 살아나

최근 전자산업 위주의 신규 주문이 늘어나면서 베트남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얼어붙었던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8일 보도했다.

하노이시를 비롯한 북부 9개 성·시는 지난 25일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공동 개최했다. 채용박람회에는 하이퐁(Hai Phong), 박장성(Bac Giang), 박닌성(Bac Ninh), 타이응웬성(Thai Nguyen), 푸토성(Phu Tho), 닌빈성(Ninh Binh), 타이빈성(Thai Binh), 박깐성(Bac Kan) 등이 참여했다.

이들 지역의 채용 수요는 총 4만100명 규모로 특히 전체 채용직군중 전자산업 생산직군 수요가 2만1600명(54%)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애플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관련 제품 생산을 확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가운데 박장성은 채용박람회 기간 총 308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박장성의 채용 수요는 1만7500여명으로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9개 성·시 가운데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에 대해 응웬 반 후에(Nguyen Van Hue) 박장성 고용센터장은 “최근 애플의 무선헤드폰 및 충전기 주문 증가와 함께 전자산업 부문 신규 사업체들의 생산이 확대되면서 관련 채용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장성 소재 섬유 및 전자기업들은 올들어 세계 경기하강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2만6500여명의 인력감원에 나선 바 있으나, 하반기들어 되살아난 신규주문에 연말까지 7만명에 달하는 근로자를 다시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중 애플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2만4500명)과 럭스쉐어(2만4000명), 뉴윙인터커넥트테크놀로지(New Wing Interconnect Technology, 1만3000명)의 채용 수요가 전체의 87.8%를 차지한다.

이번 온라인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중에 남부지방 섬유산업 대규모 감원사태 이후 재취업에 나선 해고자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대해 후에 센터장은 “섬유산업 출신 근로자들은 대부분 단순업무에 익숙한 중년층으로 업무전환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전자산업 업계에서는 복잡한 일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젊은 근로자들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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