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July 23,Tuesday

새로운 골프장비 소개 휴대용 스윙분석기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골프 라이프를 이어오다 보니 가끔 시대 변화에 뒤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런 골프 전반에 관한 뒤처짐은 베트남 골프장의 시설이나 캐디 수준 혹은 골프용품 등을 골프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드러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시대를 못 따라간다는 느낌을 들게 하는 것은 골프 it 용품들이다. 대표적인 것이 거리측정기인데, 이곳에서는 아직도 나는 그런 거 나 몰라 하며 자신의 감에만 의지하며 거리를 측정을 고집하는 사람이 많다. 하긴 얼마 전만 하더라도 눈으로 거리 측정하는 것도 골프 기술의 하나였다. 그래서 한동안 프로게임에서는 거리측정기를 사용하지 못했는데, 요즘은 프로에서도 가능하다니 참 세상이 변화한다는 것을 기꺼이는 아니더라도 순순히 수긍하며 받아들여야 할 때인 듯하다.
그런데 우리가 받아들일 신개념 골프용품은 거리측정기 정도가 아니다. 요즘에는 스크린 골프장에서나 활용되던 스윙 분석기가 개인용으로 등장하여 연습에도 활용하며 자신의 스윙분석은 물론 비거리 측정, 스윙 자세 분석 및 교정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해서, 오늘은 그런 it 골프 장비를 비교 분석한 글이 있어 세상 돌아가는 줄 모르고 오지에서 아날로그 골프를 즐기고 있는 베트남 교민 골퍼들에게 새로운 세상의 요지경 기기를 보여주려 한다. 많은 참고 기대한다.

보급형 휴대용 스윙분석기 비교
스윙캐디 SC300i/ 플라이트 스코프 MEVO/ 랩소도

그동안 시중에 나온 스윙 분석기는 보통 천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고가 장비다. 그래서 연습장이나 클럽 피팅 업체, 프로 선수들의 레슨 코치 등 극히 일부에서만 사용되었는데, 최근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100만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휴대까지 가능한 보급형 제품들이 많이 등장했다.
여기 고가 장비를 쓰지 않아도 내 샷 데이터를 시원하게 확인할 수 있는 보급형 휴대용 스윙분석기 3종이 있다.
국내 기업에서 만든 ‘스윙캐디 SC-300i’와 해외에서 인기 높은 ‘플라이트 스코프 Mevo’ 그리고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장착한 ‘랩소도 MLM’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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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사 스테디셀러! 보이스캐디 스윙캐디 SC-300i

‘스윙캐디 SC300i’ 는 거리 측정기로 유명한 국내 기업 보이스캐디에서 출시한 스윙분석기로 스윙캐디(SC) 시리즈 중 하나다. 스윙캐디 시리즈는 수년 전부터 미국 골프 시장에서 인기를 끈 제품으로 사용자 중심의 사용법과 정확한 분석 기능 등을 내세워 호평을 받았다. 최근엔 영상 촬영 기능을 추가한 후속 작 ‘SC300i’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SC300i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657,050원의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한다. 비골프인 눈에는 ’65만 원이 저렴하다고?’ 의아해 보일 수 있지만 후술할 유사 성능 제품들이 기본 70만 원 이상인 데다 해외 직구로만 구매 가능한 점과 비교해 봤을 때 65만 원에 국내 구매와 A/S가 가능한 SC300i는 분명 매력적인 제품이다.
또 SC300i는 별도 모니터 장비를 연결하지 않아도 정보 확인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다. 화면에는 연습모드, 클럽 종류와 로프트, 스윙 횟수, 배터리 잔량, 캐리 또는 전체 비거리, 스윙/볼 스피드, 런치앵글, Apex, 스매시 팩터 값이 표시되며, 오렌지 컬러 배경에 검은색 텍스트로 정보를 출력해 시인성이 뛰어나다. 또 리모컨이 제공되어 클럽 설정 및 연습 모드 변경, 표시단위, 언어, 안내 음성, 볼륨까지 원거리에서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해 연동하면 더 많은 기능을 쓸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영상 촬영 기능이다. 스윙 동작을 자동으로 인식해 영상으로 저장해주기 때문에 별도의 촬영 및 정지 조작을 할 필요가 없어 연습에 집중하기 쉽다. 이뿐만 아니라 분석된 데이터 값을 화면에 오버레이 해주어 스윙 모션과 데이터까지 한 번에 모니터하기 좋다.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데이터 정확도는 어떨까? 프로 선수들이 많이 쓰는 트랙맨 데이터와 비교해본 결과, 드라이버 샷의 경우 트랙맨에서 측정된 비거리는 233.6m, 보이스캐디에서 측정된 비거리는 227.9m였고, 스윙스피드와 볼스피드 오차 범위는 0.2m/s 이내로 매우 적었다. 단 볼 최대높이는 0.7m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7번 아이언 역시 스윙스피드와 볼스피드, 런치앵글은 비슷했지만 볼 최대높이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트랙맨과 비교했을 때 수치상 차이는 있지만 오차 범위가 미미한 수준이라 스윙데이터를 얻는 데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전문 측정 장비와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좋은 성능과 깔끔한 시인성을 제공하며 휴대성도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해외 인기 제품! 플라이트스코프 Mevo

프로들의 투어에서 자주 등장하는 ‘플라이트스코프’사의 보급형 휴대용 스윙분석기 ‘플라이트스코프 Mevo’. 요즘 국내외 골퍼들 사이에서 보급형 휴대용 스윙분석기 추천에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론치모니터다. 이 제품은 미사일 추적 원리를 응용한 도플러 레이더 기술을 이용해 볼의 움직임을 트레킹 한다.
플라이트스코프 Mevo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 790,140원이다. 아직은 해외 구매를 통해서 살 수 있는 점이 아쉽지만 손바닥 만한 사이즈로 휴대가 용이하고, 다양한 구질 분석이 가능한 점, 그리고 스윙 시 영상을 자동 저장해주는 기능이 있어 국내 골퍼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 제품은 컨테이너 박스를 연상케 하는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보이스캐디 제품처럼 샷 데이터를 모니터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없어서 앱 연동은 필수다. 또 스윙 영상을 촬영하려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써야 하기 때문에 사용 중 원활한 샷 데이터 모니터와 스윙 영상 기록을 하려면 스마트폰 거치대를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
샷 데이터는 비거리, 헤드/볼 스피드, 스핀 속도, 발사각, 스매시팩터, 최고점 높이, 볼 비행 시간 등을 제공한다.
데이터 정확도의 경우 일반 스크린골프장에서 확인 가능한 스윙데이터와 비교해보았는데, 7번 아이언으로 스윙했을 때 스크린 골프장에서는 172야드, Mevo는 164야드로 8 야드의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 드라이버 샷을 비교했을 때는 스크린골프장 261야드, Mevo 257야드가 측정됐다. Mevo가 스크린골프장 데이터보다 4~8야드 정도 적게 측정됐지만 오차범위 10 이내로 미미한 차이였기에 제품 성능을 의심할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인다.
참고로 Mevo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Mevo 플러스가 있는데, 이 제품에는 자체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정확한 스윙 동작 촬영이 가능하며 수평 런치 앵글 및 스핀 높이, 스핀 모양 등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물론 가격도 더 비싸다.

클럽 자동 인식 등 스마트 기능을 갖춘 랩소도 MLM

랩소도는 골프뿐만 아니라 야구, 소프트볼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스윙분석기 제조사다. 먼저 야구계에서 검증된 제품인만큼 골프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데, 앞의 두 제품과 달리 볼의 궤적을 추적해 그래프로 보여주는 활성 추적 프로그램(샷 트레이서)을 탑재했다.
이로써 볼의 정확한 비행경로를 모니터할 수 있다. 이 외에 스마트폰 앱과 연동 후 플레이를 하면 GPS를 통해 샷 발생 지점이 기록돼 특정 코스나 레인지에서의 스윙데이터를 기록, 관리할 수 있다.
현재 랩소도 MLM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372,630원이며 아쉽게도 해외구매 제품이다. 하지만 콤팩트한 사이즈와 휴대폰 거치대가 자체 탑재돼 있어 사용이 편하다는 점, 그리고 앞서 설명한 볼 궤적 모니터 기능과 샷 발생 지점 기록, 그리고 후술할 클럽 인식 기능이 있어 해외 구매라도 써 볼만 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참고로 앱 연동 시 iOS 11이상 환경에서만 구동되며, 동영상 무료 저장이 100개까지 밖에 안 된다는 점은 감안하도록!
사용법은 플라이트 스코프 제품과 비슷하다. 보이스캐디처럼 본체에 데이터 확인 가능한 모니터가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 앱 연동은 필수다. 랩소도 전원을 켠 후 스마트폰을 거치하고, 앱을 실행하면 동기화 되는데, 이후 자신의 연습 환경에 따라 네트(실내)인지 아웃도어(야외)인지 설정 후 사용하면 된다.
랩소도 제품은 클럽 별 비거리, 볼과 클럽 스피드, 스매시팩터, 샷 구질, 론치 앵글 등의 스윙데이터를 제공하며, 클럽 자동 인식 모드로 들어가 카메라 앞에 클럽 번호가 적힌 헤드를 들어 보이면 자동으로 인식해 분류, 저장한다. 단 아웃도어 모드에서만 쓸 수 있으며 조명이나 클럽 디자인, 카메라 초점 등 환경 영향에 따라 인식률이 극악을 달리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제조사에서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이나 커뮤니티를 보면 클럽 자동 인식 기능을 포기하고 수동으로 쓴다는 사람들의 후기가 많다.
데이터 정확도의 경우 일반 스크린골프장에서 확인 가능한 스윙데이터와 비교해보았는데, 7번 아이언으로 테스트 시 스크린 골프장에서 측정한 비거리는 104.65m, 랩소도는 103m를 나타냈으며 볼스피드는 스크린이 36.8m/s, 랩소도는 37.2m/s로 큰 차이가 없었다. 드라이버 테스트 시 스크린 골프장 비거리는 148.02m, 랩소도는 147m였고, 볼스피드는 스크린 골프장과 랩소도 측정 데이터가 동일했다. 랩소도 제품의 스윙데이터 정확도 역시 합격이다.

결론

가격 Winner : 보이스캐디 sc300i
구매 편의 및 A/S 서비스 Winner : 보이스캐디 sc300i
사용 편의성 Winner : 보이스캐디(자체 모니터 탑재)
앱 연동 및 앱 UI Winner : 플라이트 스코프 Mevo(가장 깔끔함)
부가기능 Winner : 랩소도(클럽 인식)
데이터 제공 범위 Winner : 랩소도(볼 비행 궤적 표시)

결론이다. 스윙데이터 정확도는 세 가지 제품 모두 비슷했기 때문에 부가 기능이나 사용 편의성, 구매 및 A/S 편의 중 어느 쪽에 주안점을 두느냐 따라서 선택이 달라질 것이다. 가격, 기능, 서비스 등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보이스캐디가 만족스럽다. 가격도 가장 저렴하고, 국내 제조사 제품이기 때문에 구매와 A/S가 편리하며, 제품 자체에 모니터가 있어 앱과 연동하지 않아도 샷 데이터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부가 기능이나 더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원한다면 랩소도를 추천한다. 클럽 자동 인식이 가능하고, 볼 비행 궤적을 표시해 더 디테일한 스윙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앱 기능을 중요시 여긴다면 UI가 가장 깔끔하고 사용법이 단순한 플라이트 스코프 Mevo를 추천한다.

<보급형 휴대용 스윙분석기 3종 특징, 한눈에 보기>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 문유진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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