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8,Wednesday

2023년 현재 한국 여자 골퍼, KLPGA 선수 기록표

R&A “7년새 골프 인구 34% 증가” 한국은 세계 4위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골프 인구가 7년 전보다 34%가 증가한 3960만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3일 리포트를 통해 미국, 멕시코 등을 제외하고 R&A가 관할하는 영역에서 지난 2016년 2960만명으로 집계된 필드 골프 인구가 코로나19 시기 2020년 3453만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년만에 다시 15% 증가해 3962만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보고서는 코스에서 뿐만 아니라 파3 골프, 실내 시뮬레이터 골프 및 드라이빙 레인지 사용 등으로 골프에 참여하는 인구는 총 6120만 명이라고 덧붙였다. 필 앤더튼 R&A의 최고 개발 책임자는 “골프의 인기는 최근 몇 년 동안 급증했는데, 이것은 전통적인 코스와 대체 포맷 모두에서 증가했다” 고 설명했다.팬데믹을 지나면서도 골프 인구가 늘었다는 건 중요한 의미인데 그 중에 스크린 골프 등의 대체 코스 인구가 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R&A의 지난 3일 보고서
아시아는 R&A 관할 지역 중 골프와 관련된 인구와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골프 참여자가 2250만 명이며, 유럽이 2110만 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필드 골프 인구 만으로 한정해도 역시 아시아가 1610만명으로 가장 많고, 유럽은 1400만명으로 두 번째였다.나라 별 골프 인구를 보면 일본이 81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560만명), 대한민국(535만명), 영국(340만명), 독일(210만명)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골프 인구를 가진 미국을 포함하면 한국은 세계 4번째인 셈이다.한국만 한정해서 보면 빠른 골프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총 인구 5174만명인 한국은 핸디캡이 등록된 골퍼는 21만4천명에 그친다. 그중 남자는 11만5,781명, 여자는 9만6,041명이고 주니어는 2,17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대한골프협회(KGA)와 네이버 및 스마트스코어 3개 기관이 핸디캡 보급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등록된 골퍼 수는 실제 골프 인구의 일부에 불과하다. 한국의 골프 인구는 535만명으로 집계됐고, 18홀에서 9홀, 파3 코스까지 모두 합친 코스 숫자는 844곳으로 보고됐으며 1개 코스당 골퍼는 6,339명으로 집계됐다.

골프공 비거리 제한한다…317야드 이상 비행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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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프로골프 정규대회에서 300m 이상의 장거리 티샷을 보기 어려워졌다.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15일(한국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프로골프 대회에서 선수들이 사용하는 골프공의 비거리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골자는 시속 127마일(204㎞)의 스윙 스피드로 공을 때렸을 때 비거리 캐리가 317야드(290m) 이상 나오지 않도록 규정을 바꾸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난 프로선수들의 비거리는 골프계의 커다란 고민거리였다. 300m를 훌쩍 뛰어넘는 장타가 급속도로 증가해 골프의 본질이 훼손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웬만한 파4 홀에선 미들 아이언이나 롱 아이언을 쓸 일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해 코스 길이가 늘어나면서 유지 관리 비용과 환경오염 부담이 가중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문제점을 파악한 R&A와 USGA는 지난해부터 공인 드라이버 길이를 46인치 이하로 제한했다. 그러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자 골프공 성능 제한이라는 충격요법을 택했다. 미국 ESPN과 NBC스포츠 등 주요 외신은 “이 규정이 적용되면, 선수들의 비거리가 14~15야드 감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여자 선수들에겐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R&A와 USGA는 올해 8월까지 골프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새 규정 적용은 이르면 내년 1월로 잡고 있다. 그러나 신형 골프볼 개발과 제조 등을 고려하면 2~3년 후에나 시행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있다. 업계나 선수들의 반발도 변수다.
ESPN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최초로 300야드 이상의 비거리를 기록한 선수는 1997년 존 댈리다. 당시 선수들의 평균 티샷 비거리는 267.7야드였다”면서 “올 시즌 PGA 투어 평균 기록은 297.2야드다. 지난 20년 동안 매년 1야드 이상씩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성명을 놓고 PGA 투어는 환영의 뜻을 내지 않았다. 대신 “광범위하고 독립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반응만 밝혔다.

허인회, 한국오픈 파이널 18오버파에 초긍정 마인드

허인회(36)가 25일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마지막날 첫 조로 출발해 18오버파 89타를 기록했다. 한국 프로 선수 중에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6야드)에서 한 라운드 최고타수 기록을 경신한 선수의 전화기에서 나오는 대답은 경쾌 발랄했다.
첫날 2언더파 69타를 쳐서 공동 3위로 시작한 허인회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잃고 공동 32위로 29계단 하락했고, 3라운드는 11오버파를 쳐서 공동 59위로 내려갔다.
아침 7시10분 첫조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그는 보기 7개에 더블보기, 쿼드러플 보기, 퀸튜플 보기를 하나씩 더해 18오버파라는 한 라운드 최다 타수를 기록하고 최하위인 64위(32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2003년 우정힐스로 대회장을 옮겨 20번을 치른 결과 한 라운드 최다 타수로는 제57회인 2014년 대회 2라운드에서 샘 이(미국)가 기록한 23오버파 94타 이래 두번째 많은 타수다.
허인회는 “3라운드는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성적이 나빴고 4라운드는 조금 나은 편이었다”면서 “새벽에 20분 거리 병원 응급실에 가서 코로나19, 독감, 몸살 검사까지 받았으나 의사로부터 더위 먹어서 그렇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특별히 몸 부상이나 멘탈의 문제는 없었고 경기를 중도 포기할 수 없어서 힘들지만 끝까지 쳤다”고 말했다.
혼자서 백을 메고 치거나, 군 복무중에 우승하기도 했던 예측 불허 허인회가 대회에서 최저 28언더파와 최대 32오버파를 오가는 최대차 기록을 하나 더 세운 것이다.
프로들조차 그러하니 주말 골퍼들이 오늘 스코어를 망쳤다고 땅을 치고 탄식할 일인가 싶다. 다음에 더 잘 치라는 자극제일 수 있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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