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9,Thursday

아람코 시리즈 대회 최종라운드, 태풍으로 2라운드로 축소 .고진영 아쉬운 준우승

고진영(28)이 유럽투어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10월 8일 홍콩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LET 아람코 팀시리즈 4차 대회(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2차 연장을 치른 끝에 린 시유(중국)에 아쉽게 패배해 준우승을 거뒀다.
이날 홍콩 정부가 태풍 경보가 8단계까지 올릴 만큼 강한 태풍이 예보돼 대회 최종 3라운드가 취소됐다. 이에 대회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였던 고진영과 린 시유가 18홀 경기 대신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1차 연장에서는 승부가 나지 않았다. 고진영의 두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로 빠졌지만 이후 어프로치를 핀 가까이 붙이는 데 성공하며 보기로 막았다. 파 퍼트만 기록해도 우승을 확정짓는 린 시유가 이를 놓치면서 둘은 2차 연장에 돌입했다.
비바람이 거세진 가운데 2차 연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린 시유가 투온에 성공한 가운데 고진영은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공을 올리지 못하며 린 시유가 다시 한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린 시유가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잡아 고진영은 칩 인을 성공시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결국 고진영은 칩 인에 실패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이로써 고진영은 지난 8월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KC여자 오픈 준우승 이후 나선 첫 공식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고진영은 이번 대회 첫날 8타를 줄이는 등 몰아치기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주 무대인 LPGA투어 대신 LET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린 시유는 대회를 마치고 “세계 3위 고진영을 상대로 우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고 밝히는 한편 “현지에서도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우승 상금은 7만 5000달러(약 1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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