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2,Thursday

은행 4곳중 3곳, 예금금리 일제히 5% 아래로 ‘뚝’

올들어 베트남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하가 거듭됨에 따라 민간은행과 국영상업은행간 금리 격차가 1~2%p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은행(SBV)에 따르면 이달들어 뗏(Tet 설) 전후 16개 현지은행이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15~0.4%p 인하했다.

이에 따라 전체 40개 은행 가운데 1년짜리 정기예금에 연 5% 이상 금리를 적용중인 은행은 10곳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베트남국제은행(증권코드 VIB)과 베트남해양은행(MSB), 테크콤은행(TCB) 등 일부 시중은행의 금리는 국영상업은행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중 세아은행(SeABank 증권코드 SSB)는 연 5.7%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한편 외국계 은행은 대체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중이었으며 신한은행베트남(연 4.7%)과 태국계 CIMB은행(연 5%) 등이 2곳이 현지은행들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15~24개월짜리 중장기 예금상품의 경우, 호민시개발은행(HDB) 15개월짜리 연 6.2%를 비롯해 여전히 20여개 은행이 5% 이상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 국영상업은행 부대표는 “예금금리가 역대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은행이 유동성과잉에 직면했기 때문”이라며 “대규모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현재 상황은 자금이 생산과 투자에 유입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업계는 신용(대출) 수요가 지지부진한 상황을 감안해 적어도 상반기까지 이 같이 낮은 시장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은행권 신용성장 목표(대출증가 한도)를 전년보다 1%p 늘린 15%로 설정한 상황이나 예년에 비해 신용성장률이 낮게 나타나자 신용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는 추가적인 조치 마련을 은행권에 촉구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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