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9,Thursday

축산업계, 대량수입•밀수로 수익성 ‘악화일로’

베트남 축산업계가 육류와 육가공품 대량 수입, 밀수 등에 따라 불공정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며 보완책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5일 보도했다.

베트남축산협회(AHAV)와 베트남사료협회(VFA), 베트남반추가축협회(VINARUHA), 베트남가금협회(VIPA) 등 4개 단체는 탄원서에서 “국내 축산업계는 수입 육류와 육가공품이 급증으로 위기에 처해있다”며 “현재 정식 수입물량 외에 매일 6000~8000두의 돼지가 밀수입되고 있으며 소와 닭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금업계는 “가금육 수입분은 주로 닭머리•날개•내장류•모래주머니 등 가공품으로 소비되는 부산물로, 대부분 소비기한이 임박한 탓에 국산품대비 절반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축산업계는 “값싼 수입품과 밀수품의 국내 축산•육가공품시장 잠식이 장기적으로 국가 식량안보에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축산물 수입액은 35억여달러로 수출액의 7배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업계는 “현재의 수입 증가율을 감안할 때 3~5년뒤 수입세율이 0%로 인하되면 시장잠식은 물론이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독감과 같은 가축전염병 위험까지 더해져 업계는 결국 고사하고 말 것”이라며 “수입량 제한과 밀수방지를 위한 무역 정책 마련과 가축 검역 국경검문소 최소화가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세계 각국이 국경검문 3~5곳을 통해 살아있는 가축의 반입을 허용중인 반면, 베트남은 30곳에 달하는 국경검문소를 통해 이 같은 가축이 수입되고 있다.

업계는 “살아있는 가축 수입에 있어 과도한 정도의 통제관리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외부 오염원 유입에 따른 전염병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인사이드비나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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