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9,Thursday

한국-베트남, 농업개발협력 확대….디지털•기후변화•첨단농업 등

한국과 베트남이 농업부문 양국 교류와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는 18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와 워크숍을 공동개최해 양국간 농업부문 ODA(공적개발원조) 지원방향과 농업 협력을 둘러싼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 레 민 호안(Le Minh Hoan)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베트남의 주요 생산물이 쌀, 청과류, 수산물인 점과 한국이 다양한 종류의 묘목과 재배•가공 등에 있어 현대적 농기술을 보유한 국가임을 감안할 때 양국간 농업부문 협력의 잠재력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국측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호안 장관은 “양국은 바이오연료 작물, 고품질 채소, 약용버섯, 안전한 식품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은 물론, 양국이 강점을 가진 농업 생산품에 대한 무역을 촉진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며 “이 자리를 빌어 2024~2030년 양국 농업 및 농촌부문 협력의 교두보가 되어준 코이카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코이카는 농업을 양국간 협력의 핵심부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중장기전략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양국간 농업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이카는 6개 ODA 협력 우선부문으로 ▲밸류체인 개선 ▲첨단농업 디지털전환 ▲농촌개발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전환 ▲농산물 교역 ▲농업인 전문성 및 역량 강화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응웬 안 퐁(Nguyen Anh Phong) 농업농촌전략정책연구소 부소장은 “지난 2015년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대(對)한국 농산물 수출액은 2016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20억달러를 넘어서며 한국은 베트남 농림수산품 수출의 4번째 시장으로 올라섰고, 같은 기간 한국산 수입 농산물 또한 연평균 6.2% 늘어 4번째 주요 수입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퐁 부소장은 “현재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외국인 투자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농업부문 FDI(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전체의 0.17%에 그치고 있고, 베트남 농업부문 2대 ODA 공여국으로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지만 자금 규모는 전체의 3.36%에 불과하다”며 농업부문에 대한 자금 지원과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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