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rch 29,Friday

여지(리츠) trai vai

정신을 맑게 하고 피부가 맑아지는

여지(Litchi, Trai Vai)는양귀비가 사랑했던 과일로 양귀비의 과일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여지는 중국 남부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 피부에 탁월 한 효능을 지니고 있어 많은 여성들이 즐겨먹는 과일이다.

원산지 및 생산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남쪽의 하이난섬에 있는 중국의 학과학원약용식물연구소 하이난분소에는 수령 600년이 되었다는 여지나무가 우뚝 솟아 있다. 중국 남부지방에서는 이처럼 여지나무를 자주 만날 수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 와 베트남에서도 질 좋은 여지가 생산된다.

식물도감

무환자나무에 속하며 학명은 Litchi chinensia 열매를 먹는다. “대한민국약전외한약규격집”에 “여지핵”이 기재되어 있다.

양귀비가 좋아했던 과일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의 왕후이며 최고의 미인이었다. 양귀비는 리츠 또는 여지라 불리는 과일을 특히 좋아했다. 양귀비는 이 과일 맛에 반해 해마다 5월이 되면 중국 남방에서 생산되는 여지를 먹겠다고 황제를 졸랐다. 양귀비에게 반한 현종은 상하기 쉬운 여지를 싱싱한 상태로 선물하기 위해 빠른 말과 능숙한 기수를 뽑아 들었고, 대궐에 도착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곳곳에 이들을 배치하여 렐레이식으로 운반하도록 명했다. 여지의 원산지인 남쪽지방의 광등에서 양귀비가 살고 있는 시안까지는 2천킬로가 넘는 거리로 오늘날에도 기차로 꼬박 26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백성들은 왕의 여자를 위해 여지를 담은 얼음상자를 등에 진 채 쉬지 않고 말을 달렸던 것이다. 그래서 여지는 ‘양귀비의 과일’ 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여지

조선 땅, 특히 고종 시절에는 국채가 쇠퇴하고 내외의 정정이 많아 변천이 극에 달하여, 백성이 한가로이 의서를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지 못했다. 백성들은 내용이 깊고 방대한 ‘동의보감’이나 ‘의학입문’ 등을 읽을 상황이 되지 못했으므로 보다 간략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요망하게 되었다.

이에 당대의 명의원이었던 혜암 황도연은 1855년에 ‘부방편람’14권을 저술했다. 이 책은 동의보감을 근본으로 하여 각종 질환의 치료법 중 유용한 것을 초록한것이다. 그 후 여러 과정을 거쳐 그의 아들 필수가 이를 개편하여 ‘방약합푠’1권을 1885년에 간행했다. 이렇게 정리한 ‘방약합판’은 이과편에 여지, 용안 감람,비자,해송자등 5종을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열대과일인 여지는 조선시대부터 한의학 책에 그 효능이 기록되어 있었다.
국에 넣어 먹기도: 중국의 하이난 섬에서는 겨울에도 말린 여지를 볼 수 있었다.여지의 원산지가 가까운 상하이 사람들은 여지의 과육을 국에 넣어 끊여 먹는다. 실제 여지는 음식을 갖추어 차릴 때 약선재료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지혜를 돕는 과일

동의보감 탕핵편에는 “여지는 성질이 평하거나 약간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는 약으로 분류된다. 정신을 꺠끗하게 하고 지혜를 돕는다.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며 목이 마르는 증상인 번갈을 멎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한다. 많이 먹으면 열이 난다. 꿀물을 마시면 풀린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결국 경국지색 양귀비의 미모와 왕의 사랑을 독차지한 그녀의 지혜. 양쪽에 모두 여지가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추측된다. 여지 씨, 즉 여지핵도 가슴앓이와 허리나 아랫배가 아픈 병을 치료했는데, 태워서 가루를 낸 다음 따뜻한 술에 타 먹으면 효능을 볼 수 있다.
식용법 : 생과일 안에는 쵸콜릿 같은 까만씨가 1개 들어 있다. 얇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둘러싸고 있는 과육을 먹는데, 껍질을 손으로 벗기면 단물이 흐르는 흰색의 반투명한 과육이 나온다. 유난히 쫄깃한 그 맛이 일품이다.

한방 효능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을 약간 따뜻한 여지는 타액(침)을 생기게 하고 혈을 보익하며 기의 순환을 조절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번갈(가슴이 답갑하고 입이 마르는 증후) 딸꾹질, 위통을 치료한다. 나력, 즉 목 또는 목 뒤, 겨드랑이 등의 임파절에 멍울이 생김 병증을 치료한다. 정종(외과 부스럼의 하나) 외상 출혈을 치료한다.
-머리를 총명하게 하고 기를 튼튼히 한다.
-두통을 치료한다.
-심조, 즉 신경을 너무 써서 마음이 지나치게 번첨하고 조급해지는 병을 치료한다.
-소아의 두창(천연두)을 낫게 한다.
-성기능을 강하게 하고 원기를 북돋우며 중초(황격막에서 배꼽까지의 상복부)를 보하고 폐열을 없앤다.
– 진액알 생성하고 갈증을 멎게하며 인후에 좋다.
-산후의 수종. 비허하혈,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세를 치료한다.

부위의 효능

열매껍질: 이질, 복통, 습진 치료
뿌리: 유정 (무의식 중에 정액이 몸 밖으로 나오는 일) 소변의 횟수가 많아지는 것을 치료
꽃: 월경불순, 당뇨병치료
여지는 중국대륙 곳곳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지역에서도 많이 팔고 있다. 여지를 넣은 쵸콜릿, 사탕, 통조림도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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