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7,Saturday

김도현 주 베트남 대한민국대사 경질설 파문 확산

대사 부임 1년만의 위기, 실언으로 인한 구설수 자주 발생

베트남에 파견된 최선임 공무원인 김도현 대사가 부임된 지 1년도 안되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3월 25일 한국일보의 “돌출행동 잇단 구설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 이번엔 갑질ㆍ폭언”보도로 알려진 이번 상황은 4월 20일 외교부에서 “내달 본부소환”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주요 한국 언론을 통하여 보도되면서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김 대사 소환결정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민간기업에서 오래 근무한 김 대사 특유의 업무스타일로 인한 폭언과, 갑질 정황이 포착된 점. 기업민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김영란 법 위반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점이다. 아울러 대사에 임명된지 얼마안된 작년 5월 8일 4.27남북정상회담 관련 실언, 같은해12월 정보유출로 추정되는 실수로 인하여 구설수에 수시로 올랐던 점도 경질설의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4월 20일경부터 경질설이 수면위로 떠오르자 하노이 한인회 등의 교민 단체를 중심으로 대사소환 반대 성명이 발표 됐으며, 24일 외교부가 김도현 대사를 부정청탁방지법(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인사혁신처에 중징계 요청안을 제출하자 김도현 대사는 하노이 주재 한국언론들과 만남을 갖고 김 대사가 대형 법무법인으로부터 문제될 게 없다는 법적 자문을 받아내는 등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나서고 있어 이번 사태의 향방은 장기국면으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93년 외무고시를 통하여 외교부에 입성한 김도현 대사는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외교부를 뒤흔든 대통령 폄하 발언 투서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외교부 내에서 자주파의 중요인물이다. 이명박 정권 당시 기획재정부로 파견되었다가 삼성전자에 입사해 러시아 등 해외 업무를 총괄했다. 문재인 정권 수립 후 지난해 4월 베트남 ‘특임’ 대사로 전격적으로 임명됐다.

4/24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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