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한 베트남 투자 – 최근환

수 많은 재테크 지식들이 난무하지만 사실 경제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적절하게 대응하려면 경제에 관한 책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기본이다. 신문기사든 인터넷의 글이든 경제지표든 재테크 책이든 제대로 들여다보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이다.

신작 ‘영리한 베트남 투자’의 저자인 최근환 작가는 베트남에서 돈이 되는 곳에 집중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앞으로는 투자 형태가 훨씬 다양해질 수 밖에 없기에 베트남 투자도 제조업 중심이나 고부가가치산업을 넘어 금융으로 투자 분야를 넓히고 투자 시, 허점을 알고 취사 선택하여 받아들일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주 내용이다. 베트남 주식시장, 채권시장, 외환시장, 원자재상품시장, 부동산시장, 파생상품시장, M&A시장, 베트남 투자, 베트남 경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도 짚어봤으며, 투자 유의사항과 리스크 관리도 함께 다루고 있다.

안녕하세요 최근환 작가님, ˹아세안에서 답을 찾다, 2017˼ 에 이어 두 번째 책 ˹영리한 베트남 투자, 2020˼ 를 발간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함께 책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씬짜오 베트남에 <최근환의 비즈니스 칼럼>으로 처음 만났었는데, 먼저 인터뷰 기회 고맙다는 인사로 시작 합니다. 수 천편의 칼럼과 두 번째 쓰는 책이지만 책 제목 정하기가 참 쉽지 않았습니다. ˹영리한 베트남 투자 ˼ , 마음에 드시는지요? ‘베트남 투자, 영리(英里, Smart)하게 돈이 되는 곳(영리, 營利, Profitable)에 집중하자!’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베트남 투자도 제조업 중심에서 건설, 중화학공업, IT산업 등 고부가가치산업을 넘어서 이제는 금융으로 투자 분야를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베트남 주식시장, 채권시장, 외환시장, 원자재상품시장, 부동산시장, 파생상품시장, M&A시장을 주로 다뤘습니다. 베트남 투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도 짚어봤으며, 투자 유의사항과 리스크 관리도 함께 다뤘습니다. 재미있는 베트남의 역사 문화 지리도 일부 보탰습니다.

첫 책에서 아세안 10 개 나라를 개괄적으로 다루신 이후 두 번째 선택지가 베트남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국제금융과 해외투자 전문가로 30여년 일하면서 아세안에 대해서 경험하고 연구해 오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로 진작부터 그 중요성을 인식하였으며, 아세안이 중심이 되리라 판단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아세안 10개국 중에서도 역사와 문화 그리고 투자 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나라입니다.

베트남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베트남 경제, 아직은 마이너인 것이 사실입니다. 2019년 기준으로 GDP 2500억달러(세계 47위, 아시아 18위), 1인당국민소득 2700달러(GNI, 세계 135위, 아시아 30위), 국토면적 331천km²(세계 67위, 아시아 18위), 인구 98백만명(세계 15위, 아시아 9위) 등 입니다. 정치적인 리스크, 미흡한 인프라, 노동력 부족과 과도한 인건비 상승, 아세안 중 베트남 편중 투자 등의 요소가 있지만 탄탄한 제조업을 바탕으로 수출입 교역규모 5170억달러(수출 2635억달러, 수입 2535억달러), 부지런한 국민성과 성공에 대한 열정, 그리고 안정적인 정치가 뒷받침되어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COVID-19(코로나) 사태에서 보았듯이 중국의 글로벌공급체인(GSC) 문제로 중국의 대체시장으로서 가치도 점점 높아지는 양상입니다. 산업의 패러다임이 일반 제조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산업 그리고 이제는 금융 투자로 발전해 갈 것입니다.
책의 제목과 같이 베트남에 영리하게 투자 할 수 있는 방법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제가 늘 하는 얘기지만 투자, 시간에 하는 겁니다. 이 세상 만물은 시간이 길러냅니다. 선제적으로, 잘 아는, 좋은 상품을 골라서, 오랫동안 하는 게 투자의 핵심 입니다.
개인적으로, 30여년 30여 가지 핵심 투자 상품 중에서 줄기차게 외쳤던 3가지 투자상품은 서울 중심지 부동산, 삼성전자 주식, 그리고 다름아닌 금 이었습니다. 저의 책, 강의, 칼럼, 방송 등에서 빠지지 않고 권했던 세 가지 투자 성과는 어떤지 대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씬짜오 베트남> 한 회장님 처음 뵙고도 드렸던 말씀 입니다. 베트남에서 핵심적인 투자는 책을 통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업의 해외진출 시 유의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베트남 투자 유의할 점은, 5가지 본질적인 리스크(신용, 유동성, 운영, 법률, 시장리스크 등) 외에, 몰빵과 몰림 입니다. 투자의 기본은 가치투자(Valuation)와 분산투자 (Portfolio)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많이 갖는 시대가 아닌, 심플하면서도 좋은 것만 좋아지는 세상이 될 것 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는 이런 현상을 더욱 고착화 시킬 것입니다. 좋은 기업, 좋은 상품, 좋은 아이디어에 투자 하십시오. 그리고 좋은 사람(선수)에게서 조언 받으시기 바랍니다.

베트남 채권시장, M&A시장, 외환시장, 원자재상품시장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글로벌 마이너스 금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채권은 금리가 내려가면 이익(채권수익률)이 나는 역의 상관관계 구조입니다. 따라서, 비교적 고금리 국가이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베트남 채권시장도 전망이 밝습니다. 인수합병(M&A) 시장도 최근 코로나 사태로 좋은 매물들이 가격이 싸게 나옵니다. 10년에 한번 볼까말까 하는 보기드문 투자 기회 입니다. 외환시장, 베트남 동화 환율은 연 1~2%대 꾸준한 약세(평가절하.환율상승)가 전망 됩니다.
하지만 동화 환율도 30여년 오르기만 했는데 어느 순간 꺽일 것입니다. 따라서, 외화를 베트남 동화로 환전하여 고금리 통화에 예금 후 나중에 달러를 바꿔가는 전략도 괜찮습니다. 원자재상품시장에서 추천할만한 종목은 제가 30여년 되뇌어 왔지만 금 입니다. 추가적으로 농임수산물 분야 투자도 좋습니다. 미래의 자산은 먹거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Q. 베트남 부동산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베트남 부동산은 일반토지, 주택과 아파트, 상업용 건물, 공장용지 등 4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것들은 다 괜찮은데 개인적으로는 럭셔리 부동산, 즉 외국인과 한국인들이 많이 투자하고 있는 고급 아파트들은 저는 과열이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세 가지 입니다. 첫째, 일반적인 국민소득에 비해서 가격이 너무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둘째, 외국인이 베트남 해외 부동산 투자를 할 경우 아파트 전체 분양 호수의 30% 까지 구입이 가능한데, 이 때문에 내국인용과 외국인용 30%의 갭이 너무 커졌습니다. 셋째, 인근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과 비교해도 베트남 부동산은 너무 비쌉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베트남(2700$)소득의 3~4배(10,000$)인데 베트남보다 집 값이 훨씬 쌉니다. 도심지 아파트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여러가지 종교적인 문제, 경제적인 상황이 베트남과 같지는 않지만 어쨋거나 비슷한 곳에 있으면서 아파트 가격이 그렇게 차이가 난다는 것은 투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부동산 전부가 투기는 아니며, 럭셔리 부동산의 외국인 몫으로 거래되는 부분이 과열이다 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수요가 있다한들 한나라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이라는 게 있습니다. 지금 대기하고 있는 베트남 고급 아파트들만 봐도 몇 만 세대가 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베트남의 고급 아파트 부분은 과열이라고 생각합니다

Q. 개인적으로 와서 실패를 하신 분들도 많은데 독자들이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첫째, 좀 열린 마음으로 해야 됩니다. 과거의 실패사례, 그런 것들이 트라우마로 남아있기 때문에 베트남 금융 투자에 대해선 아직까지 재미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이제는 마음을 좀 열어둬야 됩니다. 부는 긍정을 먹고 자랍니다. 둘째, 투자는 길게 멀리 봐야 됩니다. 물론 짧은 시간에 수익이 날 수도 있지만 조급해지면 안 됩니다. 그래서 과거에서 조금 벗어나서 이제는 열린 시각으로 다른시각으로 베트남에 접근 해야 됩니다.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숨 쉬기가 편합니다. 셋째, 앞서 말했듯 이 요소는 큽니다. 앞으로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이 투자적격으로 상향 될 겁니다. 그 부분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계속 투자부적격으로 있을 순 없기에 확신하고 있습니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길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저는 인생을 ‘그 사람이 해온 경험, 그 사람이 알고 있는 지식, 그리고 그 사람이 맺고 있는 네트워크’ 세 가지로 표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쌓아왔던 지식, 외환시장에서 외환딜러로 참여했던 국제금융 전문가로서의 경험(특히,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제는 베트남에 발붙여 살면서 맺은 수많은 네트워크를 이런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책을 쓰고 있습니다. 글로 써야 남습니다. 저는 두 권째인데 여러분도 여러분의 책 한 권 쓰십시오, 생각보다 참 재미있습니다.

Q. 이 책을 영리하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을까요?
책도 보고, 저자와 직접 만날 기회를 만들어서 실질적으로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가까이 있으며, 찾아보시면 기회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뭐든지 알고 해야됩니다. 모르면 묻고, 스스로 공부하고, 실질적으로 경험한 또 성과를 낸 제대로 된 전문가를 만나야 됩니다. 투자, 제대로 알고 해야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행복 입니다. 투자도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영리한 베트남 투자, 2020, 최근환』(북랩, 2020.02.02)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COVID-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로 참 어려운 상황 입니다. 전염병과 자연재해는 인류가 가진 근본적인 리스크 입니다. 사실상 철저한 대비 외에는 방법이 특별히 없습니다. 꿈꾸는 바가 다 다르겠지만 국가를 불문하고 자기가 사는 나라가 잘 되었으면 할 것입니다. 베트남과 투자와 교역이 활발하게 이뤄져 다같이 잘 사는 행복한 나라, 행복한 국민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영리한 베트남 투자, 2020, 최근환 ˼ (북랩,2020.02.02)
필자의 책 소개 입니다. ‘베트남 투자, 영리(英里, Smart)하게 돈이 되는 곳(영리, 營利, Profitable)에 집중하자!’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아세안에서 답을 찾다, 2017, 최근환˼ 에 이어 두 번째 책입니다. 베트남 투자, 이제는 영리하게 할 때가 되었습니다. ‘도이.머이’로 불리우는 베트남 판 개혁.개방 정책이 시행된 지 30년이 흘렀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에 대해서 말합니다. 대한민국은 제1위 베트남 투자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8,000여 기업이 670억달러, 우리 돈 80조원을 투자하였고, 거주하는 교민 수도 25만명에 육박합니다. 제조업 위주에서 건설 중화학공업 IT 유통 서비스 부동산으로, 이제는 금융 투자까지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아세안의 중심, 중국의 대체 생산기지로서 베트남의 투자 매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너나 없이 베트남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투자 종목을 가리지 않고 달려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투자 이제는 선별적으로 영리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탄탄한 제조업 실물 경제를 바탕으로 금융 투자에 접근할 시점입니다. 미래 성장 산업과 함께 예금 주식 채권 외환 원자재상품 부동산 인수.합병 파생상품시장 등 금융을 기반으로 한 상품 거래에서 투자의 맥을 찾아야 합니다. ˹아세안에서 답을 찾다, 2017, 북랩˼ , 첫 책에서 아세안 10개 나라를 개괄적으로 다뤘다면 이번 책은 아세안의 핵심국 베트남 투자에 대한 상세서 입니다. 수 천 편의 칼럼과 강의 TV방송 등을 진행하면서 첫 책을 낼 때도 그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30여년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에 대한 축적된 자료가 있어 쓰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으나 미래를 제대로 짚어낸다는 것은 지난한 일이었습니다. 베트남에서 3년여 은행 주재원으로 살았고, 이제는 경제통상 전문가로 정착하고 있는 만큼 더 속속들이 알 수 있고 볼 수 있어 과거와 현재에 이어서 미래까지 얘기할 수 있습니다. ˹영리한 베트남 투자, 2020, 최근환 (북랩2020.02.02) 좋은 책으로 만났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