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8,Wednesday

지난 6개월간 우리는 어떻게 살았나?

새로운 해, 2021이라는 숫자가 여전히 낯설기만 한데 벌써 6개월이 넘었다. 지난해 너무 다산했던 기억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탓에 2021년은 여러가지 지난해에 이슈가 되었던 팬데믹을 비롯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새롭게 일어나는, 회복의 한 해가 될 것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우리가 사는 지구촌은 조용할 날이 없는 난국의 상태다. 그러나 그런 난국 속에서도 한 쪽에서는 백신접종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팬데믹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싹을 보기도 했고, 미국 정권 교체로 조금은 예상이 가능한 국제 정세를 가질 수 있다는 기대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스페셜리포트는 한해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2021년 전반기에 일어난 국제뉴스 TOP 5, 한국뉴스 TOP 5 그리고 베트남 뉴스 TOP 5를 정리해 본다.

2021년 상반기 해외 TOP % NEWS

  • 1. 미국 국회의사당 난입사건

2020년 새해가 미국의 이란장군 암살로 시작됐다면, 2021년도 미국에서 세상을 놀라게 할 일이 발생되면서 시작됐다. 바로 1월 6일 미국 워싱턴 D.C.의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일어난 폭동이 발생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20년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제45대 미국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미합중국 제46대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에 대한 연방 의회의 공식 차기 연방 대통령 인준을 막기 위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의회 인증일에 미국 국회의사당을 무력 점거했다가 진압된 사건이다. 이날 사태로 인하여 참가자 및 경찰 총 5명이 사망했고 90명 정도가 부상을 당했다. 그것도 상·하원 합동회의라는 미국 최상위 의사 결정 기관이 물리적 피해를 입은 건 1983년 테러 이후 처음이며, 특히 자국민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것은 이 사건이 사상 최초이다. 이 사건은 새해 벽두부터 발생하여 전 미국에 대 충격을 주었다. 해당 폭동의 가장 큰 원인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의 패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부정선거 음모론 주장과 불복 선언이었으며, 여기에 트럼프를 메시아로 숭배하는 QAnon발 딥 스테이트 음모론이 폭동을 촉발시킨 큰 불쏘시개가 되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발표해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최종 확정하는 마지막 단계인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관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겸 상원의장에게 바이든의 승리 결과에 불복하라는 요구를 했지만, 펜스가 일언지하에 거부하게 되면서 마지막 가능성마저 없어지고 말았다. 물론 미국 부통령(상원의장 겸임)의 합동회의 주관 및 결과 발표는 어디까지나 관례적으로 하는 절차상 요식 행위일 뿐, 여기서 결과가 뒤집히거나 하는 일은 없고 당연히 펜스에게 그럴 실권도 있지 않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발표하는 사회자가 수상자를 고르는게 아니라 단순히 발표만 하는 것과 같다. 다만 시상식에서 사회자가 수상자 발표를 안하거나 번복하면 아무리 형식적이라지만 분위기가 파토나는데, 펜스는 이런 번복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결국 트럼프는 바이든 당선인이 국회의사당에서 대선 승리 선언을 하는 당일, 직접 시위대 앞에 등장해 재차 불복 선언을 하며 지지자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는데, 이후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이 고무되어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하고 나머지 시위대가 이들을 따라 유리창과 문을 부수고 의사당 내부로 난입하기 시작하면서 사건이 벌어졌다. 미 의회 경찰은 최루탄을 뿌리며 그들의 돌입을 막으려 했지만, 이들은 일부 경찰들의 협조를 받으며 최루가스를 뚫고 국회의사당에 돌입하는 데에 성공하였고, 끝내는 하원의장 사무실과 상원의장 의장석마저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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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미국대통령 조 바이든 취임

2021년 1월 20일. 부정선거 주장과 의사당 난입사건 같은 우여곡절끝에 미국에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다. 그는 바로 트럼프의 정치적 라이벌이자, 오바마 행정부때 부통령을 했던 조 바이든 (Joe Biden) 이다. 이날 취임선서를 하면서 정식으로 미국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그는 민주주의의 승리와 통합 메시지를 취임사로 남겼다. “오늘 우리는 한 후보가 아니라 민주주의라는 명분의 승리를 축하한다. 이 순간은 민주주의의 날, 역사와 희망의 날, 부활과 결단의 날”이라 밝혔다. 그가 대통령에 취임할때 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1942년생(만 78세)인 그는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일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시라큐스 대학교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 생활을 잠시하고, 1970년 11월 한국으로 치면 구 의원인 뉴캐슬 카운티 의회 의원이 되면서 정치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2년후 그리고 1972년에 민주당으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승리하였고, 2008년까지 약 36년간 델라웨어주 연방상원의원에 있으면서 외교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인지도와 업적을 늘려갔다. 1988년, 1996년, 2000년 약 3번 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바이든은, 2008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 출마하였으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5위로 참패한 후 경선 중단을 선언했지만 중도 성향 백인 표를 끌어들이기 위해 버락 오바마는 그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고 바이든은 이를 수락했고, 그해 선거에서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서 그는 47대 부통령이 됐다. 이후 부통령으로써 오바마 대통령의 참모역할을 수행했고 부통령직이 끝난 2017년 부터는 2020년 대선을 준비했고, 결국 그는 승리하여 46개 미국 대통령이 됐다. 그는 취임하자 마자 전임자 트럼프의 흔적을 지우고 미국을 정상화 하는데에 주력하고 있다. 취임 바로 다음날 첫 업무로 연방 정부 건물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세계보건기구 탈퇴절차 중단, 파리협정 재가입, 캐나다산 원유를 미국으로 수송하는 ‘키스톤XL’ 송유관 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허가를 철회,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 폐지,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중단, 트럼프가 ‘애국 교육’이라는 우파적 역사 교육을 위해 만든 위원회인 1776 위원회 폐지 등 행정명령 17건에 서명했고, 바이든이 대통령에 취임한 지 1주일만에 40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 후 첫 1주일간 31개를 넘어선 것보다 더 많은 양이다.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강경하게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가했다. 또한 중국에 대한 외교정책도 이전 트럼프 행정부와 다르게 정교한 정책적 틀내에서 추진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백신 접종도 빠르게 진행하여 미국국민의 60%이상이 1차 접종을 받은 상황이 됨으로써 그의 오랜 경륜과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 3. 미얀마 쿠데타와 시민저항

2021년 2월 1일, 미얀마에서 일어난 쿠데타가 발생했다. 미얀마의 국부 아웅 산의 딸인 아웅 산 수 치가 이끄는 집권 국민민주연맹(NLD)이 압승한 2020년 11월 총선 결과에 군부가 불복하면서 발생하게 됐다. 쿠테타을 일으킨 군부는 바로 아웅 산 수 치와 윈 민 미얀마 대통령이 군부에게 1년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울러 미얀마 전역의 인터넷과 전화, 통신을 새벽 5시부터 11시까지 군부가 차단하였다. 이에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던 국제학교들이 휴교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미얀마 주요 도시로 향하는 도로가 모두 차단됐다. 미얀마 전 은행의 운영이 중단되었다. 이러한 사단을 일으킨 군부는 전권을 장악하는듯 했지만, 선거로 선출된 정부가 자신들 입맛에 안 맞아서 뒤집은 결과로시민들의 저항은 바로 다음날 부터 시작됐다. 2월 3일, 쿠데타가 시작된지 이틀 후 군부 항의 시위가 옛 수도 양곤의 일부 대학의 교수들이 수업 거부에 들어가고 70개 이상의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출근 및 진료 거부를 선언하면서 시작된 시민저항은 계속되고 있고 2021년 6월 UN(국제연합) 추산 800여명의 민간인이 군부의 진압으로 사망했다. 미얀마의 정국은 현재도 군부가 중앙정부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소수민족이 장악하는 영토가 많기 때문에 시리아처럼 분열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 4. 코로나로 부터 해방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2020년은 이상한 해였다. 코로나로 인하여 활동이 위축되자, 전세계적으로 분쟁의 횟수가 기록적으로 줄어들은 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요함은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 모범국인 이스라엘이 백신 접종이 대부분 완료되고, 확진자 수도 하루 한자리 수대로 낮춰지면서 2021년 4월 부터 실외마스크 의무화를 중단했고, 5월 부터는 실내 마스크 사용의 의무화도 없애면서 전세계적으로 일상으로 돌아간 첫 국가가 됐다. 백신 접종의 성공으로 긍정적으로 주목을 받던 이스라엘에서 정치적인 문제로 인하여 분쟁이 시작됐는데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이 이슬람의 성지인 알 악사 모스크에서 시위를 펼치던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여 촉발된 사건으로 인하여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발생한 무력 충돌사건이 발생한것이다. 본 사건은 네타냐후 총리는 경제 불황과 본인의 각종 비리로 인해 2021년 이스라엘 총선에서 사실상 패배하는 등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국면 전환을 위해 아랍인에 대하여 강제 이주를 시작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로 인하여 팔레스타인계 정치단체들이 반발했고 격렬한 시위가 일어났는데, 예루살렘 지방경찰청의 이스라엘 경찰이 재빠르게 출동하여 무자비하게 진압하면서 130명 경상, 70명 중상, 2명 사망의 피해가 나왔다. 이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유대인 민족주의자들은 예루살렘의 날을 기념하면서 거리로 나오고 경찰들이 들이닥쳐 알 악사 모스크를 폐쇄하는 것에 환호하였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몇몇 세력들이 분노했고 가장 분노한 하마스가 로켓포 공격을 하자 이스라엘 방위군이 곧바로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전쟁급의 분쟁으로 발전하게 된것이다. 5월 10일부터 5월 20일까지 계속된 공격으로 최소 5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미국이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에게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하면서 이스라엘 측이 조건없이 휴전하겠다고 제안하였고 하마스 측도 휴전을 승낙했다. 그로 인해 10일간 벌어졌던 전쟁은 휴전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정세는 바뀌었고, 전쟁을 자신의 정치적 시간을 연장하기 위하여 사용한 네타냐후 총리는 비난을 면치 못했고, 휴전 1달 3일뒤 이스라엘의 정권은 반네타냐후 연합의 수장중 한 명인 나프탈리 베넷이 총리에 취임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정권이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된다.

 

  • 5.전세계적인 자산가격의 폭등

2020년 미국의 양적완화와 더불어 전세계적인 통화량의 증가로 인하여 경제공황의 위기에서도 자산가격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는데, 2021년에는 백신으로 인한 정상화의 기대와 그리고 소액투자가들의 증가와 이들과 기관투자가의 알력 싸움으로 자산가격은 끝도 없이 폭등하고 이러한 투자의 광풍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하는 암호화폐 시장으로 몰리면서,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와 테슬라 오너 일론 머스크의 말 한 마디와 행보 한마디에 개미 투자가들의 히노애락이 결정되는 상황이 조성됐다. 2021년 1월,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항해 게임스탑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며 주가를 폭등 시키고 여기에 미국의 대표적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가 개인의 게임스탑 매수를 막으며 더욱 논란이 커졌다. 이 사건의 여파는 게임스탑 한 종목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증가된 변동성이 매도 심리를 자극하여 미국 시장이 하락했고, 그 여파가 전세계의 금융시장에 전파되어 급등한 시장들은 조정을 맞았다. 그리고 무료 트레이딩앱의 매수 제한과 관련된 이슈로 미국 정치권에서도 주시하는 사건이 되었을 정도로 자산시장의 광풍은 예고됐을 정도였다. 특히 5월경, 자산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행보는 테슬라 오너 일론 머스크의 암호화폐 관련한 행보다. 머스크는 2021년 5월부터 가상화폐에 대해서 적극적인 의사를 드러냈지만, 2021년 5월 9일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hustle)다.’ 라는 멘트를 날리자 도지코인의 시가가 폭락했다. 불과 5일 후인 5월 14일에는 체계 개선을 위해 도지코인 개발자와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Don’t Panic이란 글이 써진 차 운전석 사진을 같이 올리며 도지코인에 작정을 했음을 의미하는 글을 올리자 도지코인 시세가 다시 폭등했는데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을 SNS를 통해서 자주 보여여 주면서 암호화폐 시세가 천국과 지옥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일이 계속 발생하게 되었다. 이로인하여 머스크의 부정적인 면모들이 드러나면서 어그로꾼, 사기꾼 등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을 정도다.

 

 

2021년 상반기 한국 TOP 5 NEWS

  • 1.여당의 몰락 

2020년 코로나 방역과 재난지원금으로 지지율이 절정기를 보이면서 사상최대 의석인 180석을 얻은 여당에게 대선 1년을 앞두고 빨간불이 켜졌다. 4월 7일에 열린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뽑는 대형 재보궐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것이다. 이번선거는 대한민국 광역자치단체장 중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큰 서울특별시장과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구청장, 군수, 지방의원 등을 새로 뽑는 선거였고,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오거돈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인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의 임기 도중 사퇴와 박원순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자살로 인해 두 광역자치단체장이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선거는 판이 커졌기에 더더욱 중요했다. 특히 대한민국 제1의 도시와 제2의 도시를 책임지는 지자체장을 뽑는 선거이기에 국민의 최소 4분의 1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4.7 보궐 선거는 말이 보궐선거이지 사실상 대형 지방선거 수준으로 중요했고 보궐선거일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불과 336일 앞둔 시점이고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성격도 있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정권 재창출에 대한 여론을 묻는 선거인데다가 자당 소속의 지자체장이 성추행 사건을 일으켜 각각 사망, 사임해 치러지는 선거를 LH 직원 부동산 투기 논란과 같은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맞이하게 되었고, 야당인 국민의힘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제19대 대통령 선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의 연이은 선거 패배로 처진 당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했기에 양당 모두 전력을 다하였다.

결국, 본본 선거는 국민의 힘의 압승으로 끝났다. 우선 국민의 힘에서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전석을 석권하였고 나머지 17곳의 선거 대상 지역 중 호남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여유로운 격차로 승리했다. 게다가 전형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어 민주당이 무난히 가져가리라 예측되었던 구리시와 파주시에서 치러진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당선되며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참패를 경험했다.
확실한 정권 말기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도 많이 하락한 상황에서 한국 인구의 1/4 이상이 거주하는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참패하였기에 문재인 정부 및 민주당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이 많다는 것이 선거 결과를 통해 확인되었고, 특히 부동산 문제로 인하여 30대가 이탈하고, 남녀 간 젠더 갈등 이슈로 인해 20대 남성층이 이탈한 것이 최대의 패인이었다.

  • 2. LH 사태 

전세계적으로 자산시장의 가치가 폭등했듯,이러한 현상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부동산으로 인하여 민심의 동요가 매우 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터진 LH사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부동산 투기 사건)은 정부여당에 결정타를 날렸다. 2021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 등 자사의 사업계획과 연관 있는 지역에 집단적으로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이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 의해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이들은 투자한 땅에 나무를 빽빽하게 심고도 불구하고 잡초를 남기는 행태를 보였는데 이러한 행위가 투기 세력들이 자주 하는 행태로 알려졌고 특히 일부 직원은 심지어 단가책정도 할 수 없어 ‘부르는 게 값’인 ‘에메랄드 그린’을 심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이 시청에 고구마, 벼 등 작물을 기재하여 제출하여 구매했으나 정작 심은 것은 위에 언급된 버들나무 묘목이라는 점은 명백히 보상금 투기를 목적으로 농지를 구매한 것이 명백해 지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자 정부는 금년 설립한 국가수사본부가 수사에 들어갔고 3월 9일 경찰은 LH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수사과정에서 40억원을 대출받아 전철역 예정지 인근 땅에 투기한 혐의를 받는 경기도 포천시 공무원이 구속되었고, 행정안전부 전해철 장관의 국회 전 보좌진도 3월 29일 압수수색을 받았고, 6월 2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서울특별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LH 사태 관련 부동산 투기 수사·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사건의 진상이 어느정도 파악되고 있다. 3개월간 646건, 국회의원 13명, 지자체장 14명, 고위공직자 8명 등 공직자 399명이 포함해 2,796명을 내·수사해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검경이 몰수·추징 등 보전 조치한 부동산 투기수익은 총 908억원 규모로 여기에 더해 국세청 부동산 탈세 특별조사단은 454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세금 탈루가 드러난 94건과 관련해 534억원의 세금을 추징할 예정이다.

  • 3. LG 스마트폰 시장 철수 

한 때 세계 3대 휴대폰 제조사였던 LG가 2021년 4월 5일 휴대폰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LG전자 휴대폰 사업부의 몰락은 결국은 피처폰에서 대성공을 거둔 경영진이 스마트폰 시장에도 판단을 잘못으로 인한 경영실책과 보급형 모델의 질이 프리미엄 제품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한 품질관리의 혼란상, 불합리한 고가정책, 이로 인한 이어지는 판매 실책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몇년전부터 시장에서 철수 한다는 소문은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엘지는 사업 철수 결정 바로 직전 베트남 빈그룹 및 구글의 인수 협상이 거론되었고 러시아 국부펀드까지 사업부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7월 31일까지 사업을 정리하기로 4월 5일 결정됐다.

  • 4.시작된 백신 접종, 한국인의 빨리 빨리 저력 보여주다 

2020년 12월 초에 시작된 백신접종이 드디어 한국에서도 2월 26일 부터 시작됐다. 다른 나라보다 3달 늦었고, 백신 협상 및 긴급승인도 늦은 상태에서 진행되어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드디어 2월 26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한민국 국민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요양기관 종사자, 입소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시작되었다. 첫 접종은 오전 8시 45분 노원구 보건소에서 요양원 요양보호사 이경순 씨가 받았다. 그러나 이때부터 5월까지는 사실상 백신 가뭄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백신 접종이 시작한 이래 한달간은 정부에서 각종 부작용 문제와 속도로 인하여 홍역을 치루었다. 그리고 4월 30일까지 접종시작이래 2달간 겨우 300만명이 접종을 받았을 정도로 접종속도는 더디고, 심지어 르완다 보다 못하다는 평을 들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반전된 것은 5월 말 부터다. 4월에는 백신이 하루 평균 20만 정도가 접종을 받았지만, 그 이후 5월 4주 까지는 하루 평균 1만명 수준으로 접종자 수가 더디었다. 즉 5월 말까지 백신 보리고개는 계속 이어졌던것이다. 그러나 한미정상회담 그리고 잔여백신 예약제가 도입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역전되었고 또한 위탁의료기관도도 대규모 접종에 동참하면서 하루 85만명을 넘게 접종하는 어마어마한 속도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인구 비례로 하루 1.5%가 넘게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속도전 덕분에 6월까지 13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는 6월 15일 조기 달성되었고 1400만명 목표로 상향조정했는데도 불과 이틀만에 또 조기 달성되었기때문이다. 한국의 저력은 이러한 상황에서 크게 나타나, 백신 수급상황이 나아지면서 평시에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예방접종능력을 보였다. 전 국민을 포괄하는 완벽 전산화된 주민등록번호와 건강보험으로 접종 대상자 확인과 산출이 용이하며 전국에 촘촘하게 있는 3만여개의 위탁의료기관, 전국 오지에 분포한 공중보건의사를 통해 산골 오지에서도 대량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대한민국의 백신 접종은 7월 중순까지는 위탁의료기관 및 접종센터에 휴식을 주면서 소규모로 2차 접종을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며 7월 3주부터 속도전 있는 접종이 있을 예정이다.

  • 5.한국 영화 2년 연속의 쾌거 : 윤여정 오스카상 수상

2019년-2020년 기생충의 전세계적인 히트로 전세계 영화를 뒤흔든 한국영화계의 쾌거는 올해도 계속됐다. 바로 한국 배우 윤여정씨가 4월 25일 제 93회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에서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할머니 ‘순자’ 로 열연을 펼치면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연기부분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에서 윤여정씨는 “나는 경쟁을 믿지 않는다. 내가 글렌 클로즈를 어찌 이길 수 있겠느냐. 우리는 모두 다른 배역을 연기했으니 경쟁이 성립 할 수 없고, 다 각자의 영화를 대표하는 승자이다. 그저 내가 운이 더 좋았고, 미국 분들이 한국 배우에게 호의를 베풀어 상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고 이어서 “내가 나가서 일하게 만든 두 아들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사랑하는 아들 얼과 늘아, 이게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 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한 윤여정은 자신의 첫 영화를 같이 했던 김기영 감독에게 상을 바친다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인이 아카데미 상을 연속으로 수상함으로써 세계영화 주류 시장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2021년 상반기 베트남 TOP 5 NEWS

  • 1.최선을 다한 방역, 결국 인도산 변이에 흔들리다.

2020년 베트남은 V방역의 성공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20년 내내 1000명대 정도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지역 감염 최소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였던 베트남의 방역은 2021년에 들어가면서 느슨해진 사회 분위기와 더불어, 1월경 북부 지방 하이즈엉성의 결혼식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하면서 처음으로 1일 환자수 100명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2020년의 방식으로 해결 할 수 있었지만, 4월경 깜깜이 감염이 증가하고 격리를 마친 해외입국객이 증가하고, 5월 경에는 하노이의 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계속 퍼지고, 5월 말부터 6월에는 호찌민에서도 종교단체에서의 집단감염이 발견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남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코로나 유행은 도시 밀집지역거주, 종교단체의 특수성, 그리고 변이로 인하여 6월 25일 경에도 먼저 유행이 시작된 북부지역에서는 점차 잡히고 있지만 남부지역에서는 1일 100여명 이상의 감염이 확인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 2.승승장구 베트남, 사상초유의 쾌거를 이루다.

2021년 6월 16일 저녁 베트남 전역이 코로나 시국으로 어려움을 격는 와중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썼다. 바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최종전에서 패했지만, 사상 최초로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얻은 것이다. 이 날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G조 최종전에서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앞선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2-3으로 졌다. 승점 17점(5승2무1패)에 발이 묶인 베트남은 UAE(18점)에 조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지만 각 조 2위 8개 팀 중 4위에 올라 상위 5팀에 주어지는 최종예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H조에 참가 중이던 북한이 중도 기권하면서 AFC는 H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 2위 성적을 비교할 때 각 조 최하위 팀과의 결과를 제외한 ‘보정 승점’ 방식을 도입했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베트남은 승점 11점(골득실+2)이 돼 중국(13점), 오만(12점), 이라크(11점 ․ 골득실+3)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바논(10점 ․ 골득실 +3)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마지막 한 장 남은 최종예선행 티켓을 가져가게 됐다. 최종예선은 7월 1일 조 추첨 예정이며, 2021년 9월 2일부터 2022년 3월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예선 1위, 2위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 3.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 베트남 자산시장

전세계적으로 상승하는 자산시장의 영향이 베트남에서도 몰아닥쳤다. 특히 이러한 자산 상승은 상대적으로 지난 몇년간 많이 상승한 부동산과는 다르게 주식이 주도 하고 있다. 작년 판데믹이 시작됐을때 2017년 수준으로 하락했던 VN Index는 현재 주가 1390.12를 6월 24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고 주식시장이 상승을 하면서 베트남에서도 한국에서 나타난 동학개미운동 같은 것이 나타나면서 주식계좌개설 수가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과는 다르게 부동산 가격은 침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종합부동산회사 사빌의 베트남 시장 1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부동산시장을 2020년 주도했던 사무실 가격은 작년에 비하여 200만 제곱미터가 공급되면서 입주율이 8%정도 하락했고 서비스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시장도 입주율이 줄면서 렌트가격이 대폭 하락한 상황이다. 현재 가격은 올라갔지만, 실제 이용률이 하락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동향은 선진국 유동성 공급이 하락하면 베트남 경제의 약한 뇌관을 터트릴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 4.백신접종 들어가다 

지난 1년간 방역에 성공적이었지만 봉쇄가 계속되고 있던 베트남에서 드디어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바로 지난 2월 28일 베트남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만 4000회 분이 도착하고, 3월 8일 오늘 아침, 하노이, 사이공, 하이즈엉(최근 COVID-19 발병이 여전히 진행 중인 지역)에 있는 4개의 의료 시설 직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첫 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백신 접종은 선진국의 백신 사재기로 인하여 백신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백신 수입을 국가에서 직접하는 것에서 36개 지정회사에도 권한을 주고 국가백신기금을 모아서 백신구입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6월 26일 기준으로 330만건을 돌파했을 정도로 백신접종속도는 상당히 느린편이다.

  • 5.노동법 개정 

개정된 베트남 노동법이 금년 1월 1일 부터 시작됐다. 이번에 시행을 시작한 노동법 개정안은 다음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노동법과 비교할 때, 정규근로시간과 일 및 연간 초과근무시간 제한은 동일하고, 월 초과근무시간만 확대되었다. 남성 60세, 여성 55세의 퇴직 연령이 남성 62세, 여성은 60세 로 상향됐으며, 9.2 건국기념일(독립일) 전후로 휴일 1일이 추가 되어 베트남 근로자의 공휴일과 명절이 총 11일로 증가했고, 사실상 기업단위의 복수노조가 허용과 우선 근로계약 형식의 인정범위가 확대됐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노동허가 내용이 강화되면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노동허가의 연장이 1회만 허용되어 개정노동법에 따라 앞으로는 연장은 1회만 허용되고 신규노동허가의 효력은 최대 4년정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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