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December 2,Thursday

한주필 칼럼-역사의 흐름 

오늘 제 5공화국을 이끈 전두환 전임 대통령이 숨을 거두었다는 보도가 떴습니다. 향년 90세입니다. 

언제까지나 위대한 지도자로 남을 것 같은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 당하는 일이 벌어지기 전에는 우리국민 그 누구도 그 당시 보안사령관의 자리에 있던 전두환이라는 사람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12.12 사태 이후 그의 얼굴이 자주 티비에 비치면서 얼굴을 기억하게 됩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전두환 보안사령관, 그가 대통령이 될 줄은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당시, 한 치 앞이 안보이는 안개 속의 미로와 같은 대한민국의 정국에서는 그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국민들은 수긍할 수 밖에 없는 혼란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두환 자신이 체육관 선거를 통해  제 12대, 7년제 단임 대통령으로 선출됩니다.  이런 과정을 한국의 역사는 쿠데타라 명명합니다. 그리고 그 쿠데타의 주인공들은 이제 거의 다 이승의 삶을 마감해가며 아픈 한국의 역사로 기록됩니다. 

전두환이 권좌에 오르게 된 과정에 대한 판단을 접어둔다면, 전두환 대통령 당시 우리나라의 발전이 가장 눈부셨습니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안정되었고, 북한과의 관계에도 많은 교류시도가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일에는 음양이 존재하듯이 5공화국이 잘 한 것이 있다면 못한 것도 있게 마련이죠. 대표적인 것이 재임 전이긴했지만 자신이 실권을 잡고 있는 당시 일어난 5.18 사건에 대한 처리인데, 개인적으로 아직도 그 부분에 대한 지금의 평가가 이성적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어쩌면 그 후 정권에 의해 왜곡된 부분이 많은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다시 재 평가 받을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심심찮게 대두되는 5.18 유공자의 논란을 보며 진실이 무엇인지 정말 알고 싶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우리나라의 한 시대를 이끌던 인물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한국은 요즘 곧 다가올 대통령 선거에 모든 관심이 모아집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대통령이 필요한가요?

이 기회를 통해 우리는 우리만의 특성이 무엇인지 한 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울나라의 특징은 한마디로 정의 한다면 평등 지상 주의 입니다. 아무에게도 특권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모든 국민이 똑같은 권리를 공유한다고 생각하며 사는 국민입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에게는 당연하지만 사실 타국에 비하면 말로 안되는 미래의 사회 모습입니다. 서구권의 모든 나라는 아직도 귀족이 존재합니다. 법적으로는 어떤지 모르지만 사회적으로 신분이 다른 계층이 존재하고 그들은 일반인들과는 다른 대접을 받은 것에 대하여 국민들 역시 수긍하며 받아드립니다. 일본조차 아직도 정치인이 대물림을 하는 것을 당연하고, 중국은 공산당원의 특권이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울 나라에서는 얄짤 없습니다. 그런 상황이니 이를 이용하는 정치인들의 잔꾀가 늘어갑니다. 어떻게든 선동만 잘 하면 현직 대통령도 단숨에 감옥으로 보내고 그 기념으로 잔치 국수를 나눠먹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았으니 이제 남은 것은 이것을 잘 이용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죠. 선동 정치의 최고의 무기는 감성적 발언입니다. 결과적으로 한동안 그런 감성 발언을 내세워 국민을 호도하는 정치인들의 술책에 넘어가, 엉뚱한 자를 지지하고 나중에 손가락 운운하며 후회합니다. 

이번은 좀 다를 것을 기대합니다. 

이번에는 지지의 기준을 이성적인가, 감성적인가로 판단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감성적인 발언을 많이 하는 후보를 제외하는 것이죠. 

요즘은 정치인들도 유튜브를 합니다. 유튜브를 통해 유권자와 감성적 소통을 할 수는 있지만 정치 사안에 대하여는 이성적 분석과 판단이 필요합니다. 입안의 혀같은 감성 발언에 밀려 정치적 사안에 대한 이성적, 분석적 판단을 접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감성에 휘둘리는 유권자로 보이는 순간, 우리는 곧 정치인의 먹이감으로 전락합니다.  감성적 대응법은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두려우니 인간의 감성에 기대어 그 한 순간만 넘기겠다는 임시 방안으로, 냉철하고 책임있는 이성적 판단을 해야 할 정치인의 몫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이런 감성적 발언을 많이 하는 후보부터 먼저 경계하고, 진정으로 우리 국민을 위해 이성적으로 일 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 한국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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