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6,Friday

베트남, 세계 첫 ‘먹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시작

– 이스라엘 ‘오라백스(OraVax)’ 베트남내 임상실험


세계 최초로 개발되고 있는 경구용(먹는) 코로나19 백신인 이스라엘 ‘오라백스(OraVax)’가 조만간 베트남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떤탄홀딩스(Tan Thanh Holdings)는 29일 오후 이스라엘 오라메드제약(Oramed Pharmaceuticals)과 ‘오라백스 백신 임상시험 및 동남아시장 유통’에 관한 온라인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라백스는 오라메드 제약이 개발중인 세계 최초의 먹는 코로나19 백신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백신은 단일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3가지 구조 단백질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돌연변이에 더 큰 저항력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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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백스는 200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생화학자 아브람 헤르시코(Avram Hershko) 박사의 핵심 연구를 기반으로, 효모를 숙주로 사용해 백신이 위에서 용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흡수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오라메드는 지난 3월 인도 제약사 프레마스바이오테크(Premas Biotech)와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를 발표한 후 오라백스를 만들었다.

보건부의 승인을 받은 떤탄홀딩스는 오라백스 생산기술 이전과 동남아시장 공급을 목표로 백신 개발 및 생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즈엉 티 빅 지엡(Duong Thi Bich Diep) 떤탄홀딩스 이사회 의장은 “남아공에서 오라백스 1상 임상시험이 종료되면 베트남이 다음 임상시험 장소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어린이는 기존 백신을 거의 접종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기저질환이 있는 어린이와 노인에 대한 임상시험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라메드에 따르면 이 백신은 현재 남아공에서 임상1상이 진행 중으로 내년 말까지 임상2, 3상을 종료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2023년에 오라백스의 긴급사용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나다브 키르돈(Nadav Kirdon) 오라메드 CEO는 “이번 협력 계약에는 오라백스의 사전구매도 포함돼 있다”며 “먹는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백신에 비해 운반과 보관이 용이해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동시에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떤탄홀딩스는 오라백스를 베트남 외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허가를 받아 배포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쩐 반 투언(Tran Van Thuan) 보건부 차관은 “먹는 백신은 기존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별다른 거부감이 없을 것이고, 동시에 의료시설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임상시험 자료만 확보되면 보건부는 즉시 승인을 검토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오라백스가 베트남에서 임상시험에 돌입하게 되면 러시아 스푸트니크V, 미국 악투루스테라포틱스(Arcturus Therapeutics, Inc.)의 ARCT-154, 일본 시오노기 제약이 만든 백신까지 총 4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을 하게 된다.

인사이드비나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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