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6,Friday

한국생산기술 연구원 KITECH 베트남 사무소 변기정 소장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생기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하 생기원)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1989년10월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며, 설립 후 생산기술 개발 및 실용화 연구를 통해 제조혁신 전문 종합연구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베트남사무소에서도 현지내의 국내기업 기술지원뿐 아니라 한-베트남 정부, 기업 간의 기술교류를 위한 다양한 사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지원은 국내 생기원 전문가 인력을 통해서 이루어 지며,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에 도움을 주고자 앞장서고 있는 기관이다. 지난 04월에 부임한, 생기원 베트남 사무소 변기정 소장은 한국의 공공기관들과의 MOU체결을 시작으로 중소, 중견기업의 생산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동으로 지원하고 한-베트남 제조혁신과 발전을 이뤄 내고자 힘찬 발걸음을 내 딛고 있는 변기정 소장을 만나 그가 만들어 가고 있는 생기원의 역할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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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변 소장님, 일반인들에게는 ‘한국생산기술 연구원’이라는 곳은 낯선데,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설명해 주세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Korea Institute of Industrial Technology, 원장 이낙규)은 산업계 중, 중소 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종합연구기관입니다. 1989년 10월 설립되었으니, 현재 32년의 역사를 가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입니다.
저희가 수행하는 연구개발과 기술지원 분야로는 제조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기술(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표면 처리, 열처리) 등과 융합생산기술(기능성 섬유, 지능형 로봇) 그리고 청정생산시스템기술(생산시스템,청정소재,에너지)의 3대 분야를 핵심으로 기술 연구 및 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별 특화산업으로 지능형농기계(전주), 스마트모빌리티(광주), 비철금속(강원), 건설기계(대경), 온실가스저감(울산), 해양플랜트 기자재(부산), 생태자원(제주) 국가전략사업으로 탄소중립, 미세먼지, 전기/수소차, 희소금속, 엔지니어링, 환경 규제 대응, 뿌리산업 등에 정책수립과 연구 개발에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현장 맞춤형 지원사업을 베트남에서도 키워가고 있습니다.
베트남, 타지에서 전문 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막대한 개발비용으로 인한 실질적인 R&D가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 및 지원해 주는 도우미 역할 뿐 아니라 창업초기 기업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기술적 인큐베이터 역할과 실용화 기술이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애로기술 무료 상담’을 통해 인력,장비, 정보 등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소하고 있고 이외에도 맞춤형 기술지원을 위한 연구원 현장지원, 환경규제에 적극대응 컨설팅,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 등의 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내 생기원 연구소가 몇 곳 정도되는지요?
전국에 산재한 제조산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인천, 안산, 천안) 3개 연구소, 지역별 7개(전주, 광주, 제주, 강원, 대구, 울산, 부산)본부 거점을 운영 중에 있으며 본부와 지역별 45개의 특화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천 가지의 연구장비와 1,133명의 연구인력(박사인력 582명 포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생기원 베트남 사무소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한인기업 진출증가 및 국내 기업의 베트남 정착과 기술지원을 목적으로 2001년 12월 베트남 하노이 공대 내 ‘한-베 생산기술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005년 9월 호찌민에도 사무실을 개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8년 호찌민과 하노이가 통합되면서 지금의 생기원의 모든
업무는 호찌민사무소에서만 이루어집니다.
베트남 사무소는 베트남 진출 국내 중소, 중견기업의 현장 애로기술지원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와 베트남 진출 예정 국내 기업의 기술 현지화 지원이 주요 기능입니다. 또한 양국 산업기술협력의 교두보로써 양국의 산업기술협력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연계하여 산업기술분야 발전에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생기원의 주요 연구분야이자, 베트남의 중점산업인 섬유분야를 시작으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뿌리기술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 대한 기술협력과 기술교육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사무소 외 해외지사는 어디에 있나요?
현지의 협력 수요와 생기원 연구분야와 중점협력국을 대상으로 미국-실리콘벨리(첨단제조 및 탄소중립기술), 중국-칭다오(첨단가공 및 제조요소기술),인도네시아-자카르타(에너지, 자원, 자동차분야) 그리고 베트남-호찌민 총 4개국에 글로벌 거점 확보를 통해 현지 진출기업의 기술지원과 국가간의 국제협력, 기술이전 및 대정부 창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생기원 내에는 3대 연구 분야(뿌리기술, 청정생산시스템기술, 융복합생산기술)가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 기업에게는 어떤 분야를 지원하고 있는지요?
정부가 지난 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1년에 제정된뿌리산업 진흥법을 개편했습니다. 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기술의 도약을 위함이죠. 최근 베트남이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섬유 봉제에 이어 산업의 가장 기본적인 6대 뿌리기술분야 (주조, 금형, 열처리, 표면처리, 소성가공, 용접)에 대한 기술지원과 교육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생산자인 중소. 중견기업과 기술을 협력하여 국가 주력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베트남 정부는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2020년 6월, ‘2030년 비전, 2025년 국가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 승인과 2021년 1월말 개최된, 제 13차 전당대회 개막식에서 ‘국가 디지털혁신 개발 계획’ 을 발표로 디지털 경제 사회로 발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에서는 제조업을 우선 발전 부문으로 선정하고 농업기계,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건설, 농림수산업, 수출용 섬유, 의류 및 가죽, 신발 제조업 등을 주력산업으로 채택,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부품, 소재산업의 육성과 외국인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진출 기업의 전략적 기술지원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부품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이전 기회를 확대하고 베트남정책에 부응하며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나아가 한.베 양국 경제 발전 협력의 성공을 이끄는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 현장 맞춤형 지원사업은 어떻게 운영되는지요? 기술교류 및 기업내의 애로사항 등의 상담신청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 지고 베트남 진출한 국내 기업의 기술지원과 대상기업은 어떻게 선정하시는지요?
베트남 진출 제조기업이 생산 공정상 문제나 제품의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베트남 사무소로 문의 하시면 기술지원 접수 및 1차 상담이 이루어집니다. 이후 생기원에서 보유한 인력으로 지원이 가능한 경우, 기술지원신청 의뢰를 받아 본부로 기술확인서 및 평가서 제출이 이루어지고 난 뒤, 생기원 전문가 선정과 인력 매칭을 통하여 기술지원이 무상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베트남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 국내 기업의 경우에는 기술지원 출장비를 생기원이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생기원에서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하여 한국과 베트남 기업간의 기술교류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참, 코트라, VKTCC개소식 및 참여기업 간의 업무 협약식에 대해 궁금합니다.

지난 11월 11일 코참, 코트라와 3자 업무협약과 11월 30일에는 VKTCC 개소식과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협약기관간 기업지원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 지원(법률자문, 정보,전시회, 세미나 , 기술지원 및 기술 이전), 현지기업의 애로사항 및 수요조사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정보와 소통을 통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입니다.
이를 통해 코참의 정보, 회원사 운영기능과 코트라의 법률자문, 전시회 역할에 생기원의 제조기업 기술지원과 기술이전이라는 기능이 부가되어 기관별 특화 기능을 동시에 활성화 시켜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공동으로 협력하여 지원하자는 취지의 원스톱 지원체계입니다.

 

이전 한-베 과학기술협력 및 국내 진출기업에 대표적인 성공 사례나 성과가 있나요?
한국과 베트남 정부가 함께 추진한 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사업이 있습니다. 이 사업은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고 개발도상국 정부 및 지역, 또는 국제기구에 제공되는 자금이나 기술협력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에는 180억을 투자하여 지난 2012년, 베트남 껀터시에 한국형 테크노파크 구축을 실현화 하도록 지원하여 한-베 양국 공생발전의 쌍방적 협력모델이 되었던 성과도 있습니다. 이처럼 베트남의 연구기관, 대학과 기술교육 및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오고 있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도 매년 수 차례 지원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내 중소, 중견기업 그리고 여러 기관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베트남에 진출한 중.소 중견기업들은 생산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애로가 많지만 전문기술인력이 부족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저희 생기원이 한국과 베트남의 연결다리가 되어 기술지원뿐 아니라 기업이 갖고 있는 애로사항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계속적인 성장과 기술력 향상, 전문가의 자문 등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실제적인 도움을 받아 가시길 바랍니다. 혹여나 생기원이 도움을 드릴 수 없는 문제라 하더라도 직접 발벗고 전문가를 찾아내어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생기원을 알리기 위한 홍보가 무척 어려웠던 터에, 씬짜오베트남을 통해 저희 ‘생기원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많은 중소, 중견기업의 방문 및 상담을 기다리겠습니다.

 

변기정 소장님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변 소장님은 어떤 길을 밟아 오셨나요? 어떤 분인지 궁금합니다.
1990년에 공채1기로 생기원에 입사하였고 사업지원부장, 기획조정부장, 경영기획본부장, 기획조정본부장을 역임하고 베트남 사무소로 오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에는 2021년 03월에 입국하여 2주간의 시설격리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재개를 하려던 순간 7월에서 9월까지 이루어진 호찌민시의 강력 봉쇄조치로 자택근무로 이어졌고 우여곡절 끝에 10월 1일부터 정상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사무소 소장 직위 기간이 2년뿐이지만, 그 동안 차곡차곡 쌓아 둔 수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근무기간동안 현지에서 네트워크구축, 기술교류 및 기업지원을 원하는 기업을 위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KITECH
A. 12A, Opal Tower, 92 Nguyen Huu Canh, Binh Thanh Dist. HCMC. Vietnam
T. 028 2220.5314~5 | W. www.kitech.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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