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January 18,Tuesday

‘평당 4억원’의 초대형 실수…호찌민시 투티엠부지 낙찰자, 최고지도부에 ‘낙찰 포기’ 서한

– 떤황민그룹 회장, “부동산시장에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고려해 결정”
– 경매 역사상 최고가 낙찰, 1만600m² 10억8370만달러…입찰보증금 2590만달러 날릴 판

지난달 호찌민시 투티엠지구(Thu Thiem) 한 필지를 m²당 24억여동(10만7000달러)에 낙찰 받은 부동산개발업체가 너무 높은 낙찰가를 썼다는 실수를 뒤늦게 깨닫고 결국 낙찰을 포기하기로 해 관심이 쏠린다.

주인공인 낙찰자는 하노이에 본사를 둔 떤황민그룹(Tan Hoang Minh Group) 계열사인 비엣스타부동산투자(Viet Star Real Estate Investment, 이하 비엣스타)다.

최근 도 안 융(Do Anh Dung) 떤황민그룹 회장은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 및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 등 최고지도부에게 서한을 보내 “투티엠지구에서 낙찰 받은 부지를 포기하겠다” 며 “이번 결정은 고가 논란으로 사회에 물의를 빚고 부동산 및 경매시장의 혼란을 조장하고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려해 내린 결정”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융 회장은 외국 부동산개발업체인 캐피털원파이낸셜(Capital One Financial)측이 낙찰부지 매입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비엣스타가 지난달 10일 경매에서 낙찰받은 부지는 투티엠지구 3-12로트(1만60m²)로 낙찰가는 24조5000억동(10억8370만달러)으로 알려졌다. m²로 환산하면 m²당 24억3540만동(10만7280달러), 평당으론 4억1987만원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이는 시작가의 8.3배에 달하는 베트남 경매 역사상 최고 낙찰가로 기록됐다. 이 부지는 엄청난 가격으로 사회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비엣스타가 낙찰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입찰보증금 5880억동(2590만달러)을 날리는 것을 감수하겠다는 의미다. 비엣스타가 낙찰을 포기함에 따라 해당 부지는 호찌민시공매센터로 다시 넘어가 재공매에 나서야 한다.

최근 호 득 픅(Ho Duc Phoc) 재정부장관을 비롯한 주요 부처 고위관계자들은 이번 낙찰가가 “비정상적이고 터무니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떤황민그룹의 고가 낙찰과 포기 전력은 이전에도 있었다.

2015년 6월 떤황민은 호찌민시 1군 레주언길(Le Duan) 23번지 3000m² 규모의 필지를 시작가의 2.6배인 1조4300억동(747억원)에 낙찰받은 바 있다. 평당으론 8217만원이다. 그러나 당시 입찰한 회사 직원이 실수로 입찰가를 잘 못썼다는 이유로 낙찰을 포기했었다.

이후 이듬해 6월 회사측은 해당 필지를 재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원래 낙찰가에 추가로 2600억동(1145만달러)의 과태료를 더해 부지를 매입했다가 2019년에 테크콤은행(Techcombank)에 그 부지를 다시 매각했다. 당시 매각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사이드비나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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