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6,Friday

베트남 밥은 굶어도 차는 산다?

빈곤가정이 많은 하띤성, 딴호아성, 응애안성 자동사 구매 TOP 10지방에 포함

– 차 구매를 위해 사채도 끌어다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작년 베트남에서 자동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상위 지역 10곳 중, 북중부 응애안성, 하띤성, 딴호아성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고 25일 아세안데일리지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 지방은 베트남 전국에서 빈곤 가정이 가장 많은 상위지방 10곳에도 포함된 곳이어서 주목할 만한 소비 트렌드로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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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등록국에 따르면 9인승 이하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 중 응애안 성은 1만 4628대, 딴호아성은 1만 963대, 하띤성은 8262대로 각각 상위 4위, 6위, 8위를 기록했다.

위 지방의 이러한 자동차 구매 트렌드는 베트남에서 가장 부유한 10개 성인 꽝닌성(7801대), 바리아 붕따우(6115대), 다낭(5132대)를 앞선 것이기도 하다.

특히 딴호아성에 소재한 황랍촌은 얼마전 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좁은 시골길에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주변동네 사람들이 적지 않게 놀란 것으로 전해졌는데,

마을 인민위원장에 따르면 “마을 사람들이 자동차를 구매하려고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은 물론이요, 심지어 사채를 가져다 자동차를 산다”고 증언했다.

이곳 마을 전체 세대수가 350가구 인 것을 가만하면, 약 60개구가 자동차를 등록한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비패턴은 탄호아성 만이 아닌 앞에서도 언급한 응애안 성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응애안 성이 금년 구정연휴때 정부로부터 구제 쌀을 받는 지방에 속하여

살림살이가 좋은 성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자동차를 구매할 돈이 어디 있냐는 의문이 들겠지만, 응애안 성의 많은 현과 마을에서는 최근 자동차 구매 현상이 날로 확산되는 추세이며

특이 성주민들이 타 지역 도시나 혹은 해외에서 돈을 벌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띤성은 2018년 제철소가 생긴 이래 지난 4년간 성 경제가 40%~50%대의 고도성장을 하는 호황을 누리면서, 전국의 신흥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들이 몰리면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많은 가구에서 땅을 팔고 남는 돈으로 차를 사고 있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띤성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금년 구정 연휴 기간동안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약 30%증가했으며, 성 관세청에 따르면 금년 첫 두 달 동안 760대의 자동차 등록세를 부과했으며

이는 작년대비 74%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세안데일리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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