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6,Friday

아세안, ‘동남아 비핵화조약’ 이행의지 재확인…핵보유국들 참여 촉구

아세안 10개 회원국들이 ‘동남아시아 비핵화조약’에 대한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세안 10개국 외교장관들은 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55회 아세안 외교장관회의(AMM-55)’에 앞서 2일 ‘동남아비핵지대화조약(SEANWFZ) 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의 재확인과 함께 핵보유국들의 참여를 촉구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이른바 ‘방콕조약’으로 불리는 SEANWFZ는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동남아시아 건설을 위해 1995년 아세안 회원국들이 체결한 비핵화조약으로 ▲핵무기 개발·생산 ▲핵무기 통제권 보유 ▲핵실험 ▲지역내 방사성 폐기물 배출 등의 금지를 주요내용으로 하고있다.

이와함께 회원국들이 원자력발전과 같은 비군사적 목적의 핵사용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준에 근거한 엄격한 안전성평가를 받도록 규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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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핵보유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은 동남아 일대에서 핵실험을 벌이거나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며 이 조약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으나, SEANWFZ에 공식가입한 국가는 한곳도 없다.

부이 탄 선(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 공동체는 핵으로부터의 평화와 안전을보장하기 위해 국제적 노력을 확대하고, SEANWFZ의 역할과 가치 증진에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로나19로 2년만에 열린 이번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비핵화조약 외 ▲코로나19 영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 불확실성 증대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위험 ▲남중국해 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이 논의됐다.

인사이드비나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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