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7,Saturday

잘로 모회사 VNG, 나스닥 불발에 업콤(UPCoM) 상장 준비

베트남 국민메신저 잘로(Zalo)의 모회사인 기술대기업 VNG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다 불발되자 비상장주식시장(UPCoM·업콤)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VNG는 업콤 상장을 위해 최근 주주들에게 오는 28일 오후 5시까지 거래를 완료할 것을 요청하면서 주주명단을 확정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업콤 상장이 진행되면 주주들은 상장 절차가 이루어지는 동안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주주명단이 확정되면 VNG는 현행법에 따라 HNX 산하 업콤 거래를 위해 주식 예탁·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콤은 호치민증권거래소(HoSE·호세), 하노이증권거래소(HNX)와 함께 베트남 3대 증권거래소의 하나다. 그러나 호세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상장전 2년동안 이익을 내야 하는데, VNG가 호세가 아닌 업콤을 택한 것은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VNG는 700억동(282만달러, 연결기준) 이상의 손실을 냈다.

전자결제 VN페이(VNPay)와 모모(Momo), 블록체인 기반 게임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 AXS)’ 개발사 스카이마비스(Sky Mavis)와 함께 베트남 4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평가되는 VNG는 그동안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 왔지만 계획대로 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VNG의 외국인 대주주였던 터네이셔스불독홀딩스(Tenacious Bulldog Holdings Limited), 프라스페러스프린스엔터프라이즈(Prosperous Prince Enterprises Limited), 게임베스트(Gamevest PTE) 등 3개사는 지분을 매각해 대주주(5%) 지위를 상실했다.

이전 터네이셔스의 지분율은 28.46%였고, 게임베스트는 8.14%였다.

VNG의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3분기 순매출은 2조1000억동(845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했고, 세후손실은 2540억동(1020만달러)으로 7.9배 증가했다.

9월까지 매출은 5조7630억동(2억319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했고, 세후손실은 7640억동(3075만달러)으로 3.9배 증가했다.

올해 매출 및 세후손실 목표는 각각 10조1780억동, 9930억동이다.

9월30일 기준 총자산은 9조1890억동으로 연초대비 소폭 줄었으며, 부채는 3조6100억동으로 24%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5조5780억동으로 11.7% 감소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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