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6,Friday

하노이에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대표사무소 개설

베트남 하노이에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대표사무소가 문을 열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하노이시 바딘군(Ba Dinh) 쩐푸길(Tran Phu) 48A번지에 24일 개소한 대표사무소는 세계 다섯번째,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번째 해외사무소다.

PCA는 국가간 상거래부터 영토·영해 분쟁, 인권 등과 같은 국제적 분쟁을 국제법에 따라 중재 및 해결하기 위해 1899년 설립된 정부간 기구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부이 탄 선(Bui Thanh Son) 외교부 장관은 “PCA는 국제분쟁에 있어 국제법에 따른 중재 또는 판결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하노이 대표사무소 개설은 유엔헌장을 존중하고 국가간 분쟁에 있어 국제법에 따른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는 베트남의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개설 의미를 강조했다.

마르신 체펠락(Marcin Czepelak) PCA 사무총장은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지난 5월 미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베트남은 어떠한 편이 아닌 정의와 공정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는 PCA의 원칙이자 베트남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펠락 사무총장은 “하노이 대표사무소 개설은 베트남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분쟁에 있어 국제법에 따른 평화적 해결방안을 찾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하노이 대표사무소를 통해 국제법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를 위해 베트남 정부와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CA의 대표사무소는 하노이 외에 모리셔스, 아르헨티나,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등 4곳에 있다.

베트남은 2012년 ‘1907년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관한 협약’에 서명하며 PCA 협약 당사국으로 가입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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