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8,Sunday

베트남 BSC, 지난해 증시 침체에 실적 뒷걸음

베트남 BIDV증권(BSC)이 작년 부진한 영업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VN-인덱스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베트남 주식 시장 전반이 침체된 결과란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더구루지가 10일 보도했다.

이날 BSC가 발표한 지난해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BSC는 작년 총 매출 2470억 동(132억 원), 순이익 162억 동(약 8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78% 감소한 수준이다.

중개 수익은 19억 동(약 1억 원)으로 전년보다 71억 동(약 4억 원) 이상 줄어들었다. 대출이자와 미수금도 280억 동(약 15억 원) 이상 감소했으며, 금융 컨설팅 수익은 3억 동(약 1600만 원)을 거뒀다.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FVTPL)은 752억 동(약 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반면 금융자산손실은 974억 동(약 52억 원)으로 전년 670억 동(약 35억 원)에서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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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도 급감했다. 지난 2021년 말 기준 6조400억 동(약 3225억 원)이었던 총자산은 지난 2022년 말 5조5940억 동(약 2987억 원)으로 감소했다.

BSC의 실적 부진은 작년 베트남 주식 시장 불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VN-인덱스가 작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주식 시장 유동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되지 못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BSC는 베트남 10대 증권사 중 하나로 자본금은 1조8780억 동(약 1000억 원)에 달한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지분율 51.96%로 최대주주다.

하나증권은 작년 9월 BSC 주식 6570만 주를 2조7000억 동(약 1639억 원)에 매입하면서 전략적 주주로 격상됐다. 이는 하나금융그룹과 BIDV가 맺은 지속가능한 전략적 협력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로써 하나증권의 BSC 지분은 4조5000억 동(약 2731억 원)으로 늘어났다.

더구루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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