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15,Wednesday

베트남 여행업계, 외국인관광객 증가로 실적 개선…아직 갈길 멀어

올들어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며 관광업계에 모처럼 화색이 돌고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환율, 경직된 비자정책 등으로 관광업계가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12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이날 통계총국(GSO) 발표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외국인관광객은 46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2.6배 늘어난 것으로 추계됐다.

현지매체 냐더우뜨(Nhadautu)에 따르면 관광업종 상장종목 대부분이 1분기 전년동기대비 늘어난 매출을 보고했으며, 11개 기업중 7개사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벤탄관광(Ben Thanh Tourism Service JSC, 증권코드 BTV)은 1분기 매출 1384억동(590만달러), 이익 58억동(24만달러)로 각각 46%, 123.1% 증가했다. 비엣투어리스트관광(Vietourist Tourism JSC, VTD)의 매출은 17.5% 증가했으며, 이익은 175억동(74만달러)으로 119% 증가했다.

관광업계 전문가들은 세계경제 둔화로 인해 소비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은 베트남과 태국 등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여행지를 주로 찾는 경향이 있으며, 리오프닝 이후 동남아를 찾는 중국인관광객 또한 향후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관광산업의 완전회복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고 과제도 많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하 반 시에우(Ha Van Sieu) 관광총국(VNAT) 부국장은 “인플레이션과 환율, 금리상승,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 외부요인과 함께 역내국가에 비해 경직된 비자정책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영여행사 비엣트래블(Vietravel)의 응웬 꾸옥 끼(Nguyen Quoc Ky) 회장은 부가세 및 비자정책, 홍보부족, 교통편 부족 등 관광업계가 극복해야할 문제가 산적해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불확실성 때문에 관광업계는 외국인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목표를 보수적으로 잡고있다. 

비엣트레블은 올해 매출 목표를 6조1000억동(2억598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58% 늘렸으나, 세후이익은 87억1000만동(37만달러)으로 23% 낮춰잡았다.

동아호텔그룹(Dong A Hotel Group)은 세후이익 목표를 200억동(85만달러)으로 전년대비 절반수준으로 낮춰잡았고, 사이공철도교통(Saigon Railway Transport JSC)은 매출 목표를 1조8000억동(7670만달러)으로 112.3% 늘렸으나, 비용증가 등의 요인을 반영해 세후이익 목표를 6억동(2만5550달러)으로 크게 낮췄다.

인사이드비나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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