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13,Monday

베트남 최대 외국인관광객은 한국인

5월까지 130만명, 전체의 30% 기록

베트남을 방문하는 최대 외국인관광객은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한국인이다. 이는 중국이 아직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한국인들이 베트남을 그만큼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8일 보도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한국관광객은 130만여명으로 전체 외국인관광객(460만명)의 30%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대비 73%까지 회복한 수치다.

지난해에도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관광객은 77만명으로 전체 외국인관광객(366만명)중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옴리 모르겐슈테른(Omri Morgenshtern) 아고다 CEO는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은 코로나19 이전 동남아에서 태국을 가장 좋아했지만 이제는 베트남을 더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르겐슈테른 CEO는 한국인들이 베트남을 선호하는 이유를 몇가지 요인으로 분석했다.

모르겐슈테른 CEO에 따르면 첫째, 지난 20여년동안 베트남에 투자하는 한국기업들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베트남에 대한 한국인들의 이해도가 높아진 것이 한몫했다.

둘째,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정책이 베트남을 더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었다. 여기에 최근 새 비자정책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곧 무비자 체류기간이 현행 15일에서 8월15일부터는 45일로 늘어나게 된다.

현지여행사 플래밍고레드투어(Flamingo Redtours)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부 빅 후에(Vu Bich Hue)는 “점점 더 많은 한국 기업인과 전문가들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베트남에서 일하고 있다”며 “이들은 간접적으로 베트남 관광산업을 홍보하는 관광홍보대사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국영여행사 비엣트래블(Vietravel)의 후인 판 프엉 호앙(Huynh Phan Phuong Hoang) 부사장은 “한국의 다양한 미디어채널에서 베트남 관광을 적극적인 홍보하고 프로모션하고 있다”며 “특히 인기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은 빼놓지 않고 베트남 곳곳을 돌아다니는 연예인들의 일상을 보여준다”고 한국인들의 베트남 사랑을 자랑했다.

실제 최근에 베트남으로 휴가지를 선택한 한국 연예인들에 관한 뉴스가 베트남 매체에서 심심치 않게 소개되고 있다.

호앙 대표에 따르면 현지 여행사들은 한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 매니저를 고용하고 한국어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곳이 많다.

무엇보다 한국인들이 베트남을 많이 찾는 이유는 비행시간이 5시간으로 비교적 짧고, 양국간 항공편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데다, 한국인의 입맛과 유사한 현지음식, 저렴한 먹거리와 숙박비, 친절한 사람들 때문이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는 그동안 전통적으로 하노이와 호치민시, 다낭 외 냐짱(Nha Trang), 달랏(Da Lat), 푸꾸옥(Phu Quoc), 호이안(Hoi An), 후에(Hue), 메콩델타 중심도시 껀터(Can Tho) 등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객 유치를 더 확대하기 위해 ▲한국어에 초점을 둔 전문관광인력 교육 확대 ▲관광지의 한국어 병행 표기 ▲새로운 관광지 및 관광코스, 테마·문화·리조트 개발 ▲바가지 요금 근절 ▲홍보·마케팅 강화 등 양국간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구축이 요구된다고 호앙 대표는 강조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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