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9,Monday

Han Column-국대가 잘해야 하는 이유

i

한 나라의 대표가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가문의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국가대표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그들이 가져야 할 자세는 다를수가 없다. 그들이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갖추어야 할 자세는 단 한가지, 국가의 명예를 지킨다는 것이다. 

요즘 카타르라는 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컵 축구대회가 한창이다. 어제는 말레이시아와 조 1,2위를 가름하는 게임이 벌어졌다. 그런데 어이가 없게도 그들에게 역전골을 내주고 다시 간신히 역전을 시켰는데 마지막 추가 시간 1분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번 축구게임을 보며 느낀 것은 우리가 언제부터 강팀이 되었는가 하는 의문이다. 말레이시아와 게임도 하기 전에 모든 언론이 우리가 이기는 것은 당연하고 몇 골차이로 이기는지 갑론을박을 하다가 결국 벼락을 맞는 것을 보면 실소가 새어나온다. 사실 실소가 아니라 울분이고 분노다. 한 골만 이기고 있으면 공은 후방에서 계속 돈다. 그러다 한 두번의 수비 실수로 어이없는 골을 내준다. 몇몇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다고 팀이 세계적으로 강해지는 것이 아니다. 전술이 없는 팀은 어느팀과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이번 한국 축구팀은 베이스가 어긋난 구조다. 감독이라는 친구가 미국의 휴양지에서 프리미엄 리그에 밭놔라 콩놔라 하며 방송 생활을 즐기다가 가끔 생각난듯이 한국 팀에게는 리모트 콘트롤로 지시하는 개뿔딱지 같은 팀이 잘될 리가 없다. 이런 너절한 감독의 심심풀이 알바에 전국민의 사기를 떠 맡기는 대한 축구협회의 행정은 반역죄나 다를바 없다. 

user image

왜 반역죄인가? 내가 설명해주겠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의 활약은 한 국가의 명예가 걸려있고 동시에 온 국민의 사기를 좌우한다. 한 단계 더 나아가 국민의 자존심, 자긍심그리고 정체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 축구 대표팀의 부진으로 중국인들이 얼마나 상처를 입었는지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런 상처로 세계의 중심이라는 대국의 자존심이 무너진 것을 똑똑히 보지 않았는가? 한나라의 대표팀의  활약은 이렇게 온 국민의 심리적 사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제 같은 이런 경기를 벌이고 나면 온 국민은 그 여파로 몸살을 앓는다. 다음날 괜히 우울해지고 일이 손에 안 잡히고,친절한 미소나 도량넓은 아량은 마음에서 사라진다. 그런 우울한 날에는 사업이 잘 진행될 리가 없고, 사람사이에 사랑이 피어날 리없다. 

그래서 국가대표팀은 잘해야 한다. 그대들의 행동으로 우리 국민이 울고 웃는다. 

잘하라는게 이기라는 것이 아니다.

져도 좋으니 한민족의 기개를 보여주는 자세를 가지라는 것이다. 약팀을 만나도 사자가 토끼를 사냥하듯이 최선을 대해 확실하게 눌러주고, 강팀을 만나면 지더라도 두려움없이 맞짱 떠보자는 것이다. 말레이시아가 한국을 상대로 그랬듯이 말이다. 그런 임전무퇴의 자세로 모든 게임에 임한다면 강팀에게 실력이 모자라 패한 것에 대하여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모든 국민은 선수들의 분투에 박수를 보내고 이제부터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실력만 키우면 된다는 희망을 안게 된다. 

그러나 약팀에게 한골 이겼다고 방만한 운영을 하다가 뒤통수를 맞던가 하면 이겨도 이긴게 아니다. 강팀에게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전진패스가 두려워 매번 공을 뒤에서 돌리다 공을 빼앗겨 어이없는 실점을 하는 게임을 보면 진짜 태어난 나라가 한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생겨난다. 

제발 말을 이해해라. 승리가 전부가 아니다. 전투에 나서면 치밀한 작전을 바탕으로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나아가야 한다. 상대가 강팀이건 약팀이건 상관없이 말이다. 우리만의 전술을 만들고, 우리만의 게임을 해야 한다. 

최근 손흥민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토트넘에 엔제 포스텍글루라는 호주 감독이 새바람을 일으키며 토트넘의 인식을 바꿔놓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들이 하는 게임을 보면 그야말로 익사이트하고 흥미로워 게임에서 지더라도 그들을 탓하지 않는다. 

우리도 좀 배워야 한다. 세계 축구계가 인정하는 빼어난 인재들을 데리고 요따위 게임을 해서는 안된다. 정신 무장도, 전술 준비도 안된 게임을 국민에서 보여주는 것은 온 국민을 우울의 함정에 빠뜨리고, 그 여파로 갈등을 심화시키고, 일을 할 동력을 앗아가 나라 경제를 멈추게 만드는 중대한 반역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클린스만이라는 구시대의 리모콘과 그런 리모콘을 국민의 혈세로 사들인 대한 축구 협회 책임자를 반역죄로 법정에 세워야 한다. 국민의 심리적 자괴감을 만들어 나라의 발전을 저해한 심각한 범죄로 삼족을 멸해야 할….,일은 아니지만, 

제발 좀 그 싱거운 리모콘 좀 치워주시라!!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