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9,Monday

베트남 국내선 요금 또 오른다

– 요금 상한 최대 6.7% 상향조정3월 1일부터 시행

베트남의 국내선 항공요금 상한이 내달부터 6.7% 상향 조정된다.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에 적용되는 국내선 항공요금 상한에 관한 시행령(통사 34/2023/TT-BGTVT)이 내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새 시행령에 따르면 운항거리별 항공요금 상한은 ▲1280km이상 400만동(163달러, 6.67%) ▲1000~1280km미만 340만동(138달러, 6.25%) ▲850~1000km 미만 289만동(117달러, 3.58%) ▲500~850km 미만 225만동(91달러, 2.25%) 등으로 조정되며 500km 미만 노선과 도서산간 및 극빈곤지 노선은 각각 170만동(69달러) 160만동(65달러) 등의 현행 요금 수준이 유지된다.

현행 국내선 항공요금 상한에는 부가세와 공항수수료를 제외한 여객의 항공권 구매에 관한 모든 비용이 포함된다.

이에 대해 교통부 산하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은 “국내선 항공요금 상한 상향은 항공권 가격을 구성하는 요인 전반, 특히 연료 및 환율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에 따르면 작년 6월 기준 아시아 지역 항공유(Jet A1) 가격은 배럴당 85.4달러를 기록했다.

CAAV의 계산에 따르면 항공유외 다른 비용요인의 증감이 없다는 전제하에 현재 연료비는 항공사 전체 지출의 39.5%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 기준 각 항공사의 연료비 지출은 지난 2015년 9월에 비해 23.1%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전체 지출이 10.9%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관련,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 경영진은 최근 회의에서 전체 사업상 지출 가운데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6%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항공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67.3달러였던 반면, 2022년 항공유는 배럴당 124.4달러로 85% 상승해 전체 비용 지출이 30.5% 가까이 늘었고, 같은 기간 환율이 6.6% 상승해 연평균 지출이 4.3% 증가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항공은 “전체 항공사업 결제대금중 70% 이상이 외화로 지급되는 반면 항공권 매출은 베트남동화로 표시돼 순매출은 환율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료비 및 환율 등 비용상승에 따라 베트남항공의 1인당 1933동(7.9센트)이던 km당 승객운송비용은 2022년 2769동(11센트)으로 43% 증가해 수익성 전반이 악화됐다.

 

인사이드비나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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