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9,Monday

베트남 노동생산성 증가율 높지만 여전히 최하위권

베트남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지난 10년간 아시아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시간당 생산가치는 6.4달러로 여전히 아시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아시아생산성기구(Asian Productivity Organization)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2020년 베트남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64%로 아시아 최고치를 보였지만 2020년 기준 노동시간당 생산가치는 6.4달러로 역내국인 필리핀(9.7달러), 인도네시아(12달러)에 크게 뒤쳐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총요소생산성(TFP)은 지난 2014~2018년 2% 증가해 동아시아 경제 수준에 미달했고 2015~2019년 기간 총요소생산성은 국가 GDP(국내총생산)성장률에 1.5%p 기여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총요소생산성은 노동생산성과 더불어 근로자 개인의 업무능력, 자본투자액, 숙련도 등을 종합해 계량화한 수치로 보다 포괄적인 생산성 평가척도로 활용된다.

이와관련, 세계은행(WB)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1990~2021년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5.3%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높았으나 이같은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동생산성 증가가 동반돼야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경제성장은 주로 FDI(외국인직접투자)에 의해 이뤄졌으며 현지기업은 경제확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고, 지난 10년간 현지기업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규모와 효율성 측면에서 FDI 기업에 크게 뒤쳐졌으며 글로벌 밸류체인에도 통합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간 신설된 베트남의 민간기업은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내수시장을 겨냥한 소매업, 외식업 등 단순업종 중소규모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FDI 기업의 1인당 부가가치는 현지기업의 5배 가까이 높았고, 자산수익률과 이익 측면에서도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대해 세계은행은 “베트남은 혁신 스타트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생산성 향상에 나서야한다”고 정부에 조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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