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June 24,Thursday

한국의 물류 노하우를 베트남에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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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디지털 시대의 도래는 세상의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운송업의 경우 통신 기술의 발달로 쇼핑이나 주문 형태가 전자화되면서 이제는 운송 서비스의 질이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으로 등장했다. 즉, 보다 신속하고 저렴하며 안전하게 물건을 운송하는 화주의 욕구가 증가되면서 전문 물류 회사의 역할이 사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주요 요인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물류 시장에 전문화되는 시점에, 최근 대신정기화물․택배/대신국제운송(주)의 베트남 본부에서는 컨테이너 120대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마련하고 컨테이너 운송차랑 12대를 구입하여 컨테이너 운송사업부를 강화했다고 하여, 현 베트남 본부장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봤다.(대담: 한영민 주필)

김 본부장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그저 부르기 쉽게 <대신 택배> 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제 보니 하시는 일이 다양합니다. 택배만이 아니군요. 구체적으로 하시는 일의 종목과 내용을 말씀해주시죠. 

김동현 본부장: 저희가 베트남에서 하는 일은 한국에서의 일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현지 사정상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의 일을 구분하자면 택배사업, 통관업무, 이주화물, 콘테이너 보관 운송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비중이 큰 일은 통관업무입니다.
택배사업은 소형 화물을 door to door로 배송하는 일로 고객층이 다양하지만 아시다시피 이곳에서는 수많은 소규모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라 크게 성장을 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 대신 최근에는 이주사업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개인이나 공장이 이주할 때 전체를 책임지고 옮겨줍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진출하는 공장을 송두리 채 새로운 장소로 옮겨 놓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통관사업의 경우, 아예 저희 직원이 이 일을 필요로 하는 사업체에 직접 상주하며 무역업무 자체를 대행해 주기도 합니다. 작은 기업의 경우 무역 업무를 위한 인원을 고정적으로 배치하기 힘들기 때문에 저희에게 무역업무 자체를 맡기면 인건비가 절감된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어필이 된 듯합니다.

그런데 최근 콘테이너 보관 운송사업부에 많은 투자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달 저희는 호찌민 외각에 컨테이너 120여대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만들고 컨테이너 운송을 위한 차량 12대를 신규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각 차량에 GPS를 달아서 실시간으로 차량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탬을 완비했습니다. 이것으로 화주 분들은 자신의 컨테이너가 지금 언제 어디로 운행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인터넷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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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창고에는 감시 카메라를 달아놓아 화주가 자신의 화물을 수시로 자유롭게 확인하며 입출고가 가능하도록 시설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오호 대단하군요.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군요. 대신이 베트남에 진출한 것이 얼마나 되죠? 그리고 매출은 얼마나 성장을 했나요?

2008년도에 오픈을 했으니 이제 8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은 건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론 초기에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진출 6개월 만에 수지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매출액이 작년도 750만불을 기록했고 올해는 약 850만불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원은 초기 4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120명이 됩니다. 사무실은 호찌민, 하노이 그리고 하이퐁에 있습니다. 조만간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다낭에 사무실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이곳에 진출한 물류 회사로는 드물게 보는 성공적인 케이스인가 봅니다. 그런 성공의 요인이 어디있다고 생각합니까?

물론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죠. 누가 이 낯선 외국에서 빈 손으로 사업을 하며 빈등거릴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무엇보다 시기적인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마침 베트남이 막 성장을 시작 할 당시라 저는 거의 바닥에서 출발했지만, 베트남의 발전과 함께 물동량이 들어나면서 어렵지 않게 적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은 기본적으로 물류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물류 사업에 대한 발전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그러니 60년 역사를 지닌 대신의 전문 물류 노하우가 힘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택배를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 갔는데, 앞에서 말씀드리다 시피 워낙 많은 업체가 그 일을 하고 있던 차라 경쟁도 심하고, 특히 통관에 애를 먹어 일에 진척이 별로 였습니다. 그래서, 먼저 만사를 제치고 통관대행 허가를 취득한 후, 통관업무에 집중을 한 것이 시장의 수요를 맞춘 듯 합니다. 그리고, 통관으로 기본적인 매출을 커버하니 다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여유가 생기면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앞으로 베트남의 물류 시장의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세계적으로, 저희같은 전문 물류업체를 통한 운송사업은 매년 1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무려 매년 4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베트남은 더욱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겠지요. 그런데 이런 물류 운송사업은 사실 장치 사업의 하나입니다. 많은 투자를 해야만 하는 일이죠. 그래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으면 당장 뒤쳐지고 맙니다. 특히 앞으로 무한한 발전성이 보이는 택배 시장은 그야말로 돈 싸움이 됩니다. 서비스의 질이 사업의 승패를 가름하는 일이 되니, 전체 시장에 촘촘하게 사무실과 물류 센터를 마련하여 빈틈없이 깔아놔야 경쟁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조직으로 현지인 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플랜을 구상하고 실천하는 것이 이곳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믿습니다. 믿음직합니다. 한국의 대신운송이 베트남의 최고의 노하우를 지닌 대신으로 재탄생되기를 기대합니다. 더욱 크게 발전하여 교민사회의 기둥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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