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7,Saturday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경주’는 수학여행으로 한번, 연인과 데이트여행으로 또 한번, 아이들과 역사 문화 여행으로 다시 한번 더 방문하게 되는 ‘천년 고도 신라’의 살아있는 역사적 고증이다. 그런 경주를 이곳 호치민에서 다시 조우하게 된다면 뛰어난 문화의 우수성을 만방에 떨침과 동시에, 타국서 나고 자란 우리 아이들에게 찬란한 우리 문화를 체험케 할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큰 잔치가 열린다. 소문이 나야 하고, 손님이 많아야 할 것이며, 준비는 철저하고, 인심은 후하고 넉넉해야 할 것이다.

잔치가 신부 쪽에서 열리니 신랑 쪽 손님은 쫌 덜해도 되거나 몰라 못 와도 어쩔 수가 없지요. 이래서는 안될 일이다. 새정부 첫 국제 행사가 이곳 호치민에서 무려 25일간이나 열린다.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그 잔치명이다. 10여 만이 넘는 교민이 모르는 행사는 신랑측 하객없이 이루어지는 반쪽 잔치일 뿐이다. 홍보는 주요기관에서부터 교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모두 미쳐야 하며 이를 위한 수단과 방법에는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다. 한달이 채 남지않은 기간을 두고 얼마나 잔치소문이 났나? 기대와 흥분으로 기다리고 있나? 답은 글쎄올시다. 안타깝고 바쁜 마음이 ‘방(榜)의 역할’ 을 재촉한다. “여기를 좀 봐 주시오들~ 우리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큰 잔치가 열린 단 말이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대한민국 글로벌 문화브랜드다. 지난 96년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경상북도가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에서 한국인의 문화 자긍심을 드높이고, 우리 문화와 세계문화의 접목을 통해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경주엑스포는 이후 98년 경주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여덟 차례 문화엑스포를 열었다. 그동안 385개국에서 6만6천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했으며, 누적 관람객만도 1,720만 명이 넘는다. 특히 2006년에는 캄보디아와 공동으로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했으며, 2013년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성장했다.
이런 과정 속에서 경주엑스포는 고부가가치 문화 콘텐츠들을 해외로 수출해 주목을 받았다. 2003년 제작한 3D입체영화 ‘천마의 꿈’은 캐나다로, 2011년에 신라를 소재로 만든 익스트림 퍼포먼스 ‘플라잉(Flying)’은 2012년 싱가포르, 2015년 중국 심양, 청도, 상해 등에서 인기 몰이를 했다. 플라잉은 2015년까지 1000여회의 공연과 누적관람객 30여 만 명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이유로 경주문화엑스포는 ‘한국 대표 국보급 축제’, ‘한국의 글로벌 문화브랜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새 정부 첫 해외문화행사로 한국과 베트남의 양국관계 중요도 증대와 더불어 같은 시기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등으로 사실상 국가급 행사로 격상되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각계 최고 권위자분들의 고견을 들어 경상북도는 물론 새 정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행사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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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소개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Ho Chi Minh City-Gyeong Ju World Culture Expo 2017)’는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오는 11월11일부터 12월3일까지 25일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린다. 베트남 호치민 시청 앞 광장, 응우엔 후에 거리, 통일궁, 9·23공원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상북도, 경주시, 베트남정부가 공동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2006년), 터키 이스탄불(2013)에 이어 해외에선 3번째 열리는 행사다.

행사조직 소개와 참여국
행사 조직은 총 9개 부서 (기획부, 행사부, 홍보부, 대외협력부, 홍보마케팅부, 의전부, 총무부 등) 의 50여명 직원들이 심기일전 하고있다. 베트남에서는 타이방룽 거리에 있는 프랑스 문화원 2층과 총영사관에 공동조직위원회 사무실을 두고 현재 7명의 직원이 지난 2월부터 연차적으로 파견, 상주하며 호치민 시청 문화국, 대외협력국 등 관련 부서와 연계해 행사 업무를 보고있다. 10월 중 행사진행을 위해 20여명의 직원들이 본격 파견되어 근무할 예정이다.
참여국가는 베트남, 러시아, 일본, 터키,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30개국으로 구성된다.
경북도내 23개 시. 군 (경주시, 안동시, 상주시, 청도군 등)이 저마다의 전통과 특성을 앞세운 다양한 공연과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시. 군 홍보를 계획 중이다.
23공원 무대와 가까운 문화바자르에서는 경북 시.군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특산물을 전시하는 공간과 문화체험존 등이 마련된다.

해외 행사를 호치민에서 열게 된 계기는? 왜 베트남인가?
베트남은 1998년 1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부터 꾸준하게 참여하며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 2000년을 비롯, 2003년 3회 엑스포세계꼭두극축제 참여,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열린 엑스포 참여, 2007년 엑스포 해외도시 사진전 참여, 2011년 6회 엑스포 세계전통의상패션쇼와 전통음식 시연회 참여, 2015년 ‘실크로드 경주 2015’에는 대규모로 참여했다. 그랜드 바자르 공연에서는 베트남 청년극단이 베트남 전통무용 및 연극, 오페라 공연을 선보였으며 애니메이션 ‘공작의 깃털 SUN’을 상영하는 등 경주엑스포를 통해 베트남의 문화를 적극 알렸다. 이렇듯 지속적인 문화교류로 엑스포를 위한 입지가 충분히 다져진 국가다.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기업이 4천8백 개가 넘고, 호치민 지역만 2천개에 이른다. 막힌 중국 시장의 돌파구로 베트남으로의 관심이 증가추세다.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이번 엑스포를 ‘문화한류를 매개로 한 경제엑스포’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 및 기업 통상 지원을 강화하여 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기간중 한류 우수상품전, 유력바이어 초청수출상담회, K-바자르(상설전시판매장), 한-베트남 경제협력포럼, 특판 행사 등 10여개 경제엑스포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내용과 공연
호치민-경주엑스포공동조직위는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라는 주제로 ‘위대한 문화’ ‘거대한 물결’ ‘더 나은 미래’ 등 3개 분야로 나눠 30여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위대한 문화’는 한국문학관, 문화의 거리, 세계민속공연 등 양국의 문화의 전통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거대한 물결’은 K-Pop, 한·베트남 패션쇼, 미술교류전, K-Culture 등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문화의 새 물결을 담았다. 또 ‘더 나은 미래’는 K-Beauty, K-Food, 한류통상로드쇼, 학술회의 등 경제와 학술 그리고 참여와 체험 등을 통한 공동 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식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식은 11월11일(토) 저녁 7시 호치민시 응우엔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 양국의 거장들이 참여하는 최정상급의 문화예술 공연으로 개막식이 성대히 펼쳐질 예정이다. 엑스포가 열리는 25일간 호치민 시청 앞마당을 한국 문화로 수놓기 위해 우리의 전통 미를 살리고, 양국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주행사장과 부대시설들이 설치된다.
행사는 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 9.23공원, 호치민 시립미술관, 오페라하우스 등 호치민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약 1km 길이의 응우엔후에 거리에는 특설무대와 홍보존이 설치되어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자댄스음악 축제인 K-EDM 페스티벌, 경상북도와 호치민의 자매도시들이 참여하는 세계민속공연, 한·베 패션쇼, 한·베 전통무술 시범공연, K-POP 콘서트, 비보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사전 붐업 행사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을 앞두고 다양한 사전 붐업 행사들이 열려 행사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스포츠를 통한 양 국의 교류와 소통을 목표로 열린 ‘한·베 친선체육대회’는 지난 9월23일 경북도 대표팀과 호치민시 대표팀의 남자배구, 남자배드민턴 대결에 이어 10월22일에는 구미 스포츠토토 여자팀과 호치민 대표팀 간의 여자축구 대결이 호치민 통낫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으로 스포츠를 통한 소통,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기치를 선명한다.
행사 D-30일인 10월12일에는 고대 동서양 국가 간의 문명교류가 진행된 해양 실크로드(Silk Road)를 따라가 보는 프로젝트인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이 출발했다. 20개국, 40여개 대학, 200여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탐험단은 대규모 탐험선을 타고 포항에서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을 거치는 1만2000㎞ 대장정을 통해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홍보하고 우정을 다지게 된다.
행사 개막 전인 11월8일 저녁 7시 린안스타디움에서는 한·베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고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한·베 우정콘서트’에 K-POP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행사를 홍보할 예정이다.

문화행사를 통해 앞으로 기대되는 양국간의 후방효과
한국관광문화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분석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사회적인 측면에서 경상북도와 경주를 대표하는 유교와 신라문화 등 전통문화 홍보를 통해 경상북도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경북도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 교류를 통한 양국 발전을 도모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효과다. 베트남은 유교 사상 아래 부모를 공양하고 젓가락을 사용 하는 등 우리와 문화적인 동질성을 가지고 있는 국가로 현재
K-Pop 팬클럽이 30만명이 넘는 등 한류의 중심지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 기획하고 있는 한국 전통문화와 ICT 등 신기술과 접목한 프로그램과 K-Beauty, K-Food 등 K-Culture의 전파로 제2 한류 붐도 기대되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효과도 크다. 경상북도의 베트남 기업의 수출 거점 확보와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따른 중소. 중견기업의 판로 확보 및 현지 진출 기반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문화 교류를 넘어 경제와 문화가 융합된 ‘경제엑스포’로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데 의미가 크다. 한국으로 시집을 와 살고 있는 이주여성이 5만 여 명에 이르는 ‘사돈의 나라’로 베트남과 영원한 우정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베트남과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이미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2015년 한-베 FTA 발효로 경제적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Trans-Pacific Partnership)의 참여국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경제투자 국가이다.
한국과 동남아시아 권역의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이 높은 상황에서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문화교류를 통한 문화동반자 관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이번 엑스포를 동남아 시장 교두보 확보를 위한 좋은 기회로 보고 기업홍보, 통상교류의 장(場)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 K-beauty, K-food 등 도내 기업의 동남아 진출 거점 구축을 위한 전략적 마케팅 사업과 경북 통상지원센터 개설, 한류우수상품전, 수출상담회, 도내 기업 60개사 300여 품목의 상설판매장 마련 등 기업 홍보와 통상 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행사 후 상설 전시관 계획
호치민 대학 새마을 연구소로 이전해 상설 새마을 홍보관으로 활용하고 경제엑스포에 걸맞게 화장품 등 K-뷰티, 경상북도 특산품 상설홍보 및 판매장을 베트남 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의 경제발전은 우리가 인정을 하지요. 그러나 5000년의 역사 속 베트남 문화는 절대 한국에 뒤지지 않습니다. 역사와 문화는
국민정신을 대표하지요. 한국 또한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라 하니 그 문화를 들여 다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군요”
베트남 지인이 틈만 나면 해오던 소리다. 11월에 열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이 오랜 역사와 함께 이룩된 우리의 수준 높은 문화와 정신을 잘 반영해 줄 수 있길 바래 본다. ‘얼굴무늬 수막새’ 가 보여 주는 신라의 미소로 잔치 손님을 반가이 맞이하자.
(예미해 : beautisea@hanmail.net)


행사개요
명칭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Ho Chi Minh City-GyeongJu World culture Expo 2017
주제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
찬란하고 유구한 역사의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양국의 우호관계증진과 동아시아의 문화 교류 확산으로 아시아 공동번영에 기여
기간 2017.11.11(목)~12.3(일), 25일간
장소 베트남 호치민시
참가규모 30개국
내용 공식행사, 공연, 전시, 영상, 체험, 이벤트, 심포지움 등
주최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베트남 호치민시
주관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조직위원회
후원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유네스코 등

엠블럼 및 마스코트
엠블럼 호치민과 경주의 공동 문화축제, 밝은 미래로의 비전과 가치 제고
태양 일출의 모습은 과거와 현재를 거쳐 미래를 밝혀주는 새로운 비전 제시를 상징
대지에 펼쳐진 호치민과 경주의 대표적 상징물들은 화합과 어울림 상생을 의미
밝고 다양한 빛은 문화엑스포가 추구하는 문화의 다양성을 담고 있음

마스코트  따뜻하고 순수한 한국여성과 근면성실하고 포근한 베트남 여성, 유구한 전통의 신라화랑 정신의 남성과 문화적 자긍심이 충만한 베트남 남성을 친근감 있게 디자인

행사장 배치도

행사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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