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September 26,Wednesday

충직, 기쁨, 행운의 상징인 개석상

개가 오밤중에 뜬금없이 허공을 향해 왈왈 짖으면 ‘귀신을 보고 쫓는것이다.’ ‘개눈은 영민함이 달라 사람이 보지못하는 흉물을 보고 그를 쫓아 주인을 보호한다’ ‘늘 개를 키우는 집은 나쁜기운이나 잡귀가 틈탈 새가 없어 안전하고 화평하다’ 한국에서도 한번쯤 이런얘기는 들어봤을 것이다. 온동네 개가 한밤중에 합창을 하면 ‘뉘집 제사상 음식을 탐하러 온 잡귀를 쫓는 모양일쎄’ 하시던 할머니 말씀이 잠결에 놀라 버둥대던 손주를 안심시키던 기억이 난다.
베트남에서도 우리와 비슷하게 개에 대해 의미있고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니 흥미롭다.

예로부터 베트남의 여러 지방에서 사람들이 개 모양의 석상을 문 앞에 세웠고 오늘까지 그 석상들이 유지, 숭배되고 있다. 그 석상들은 cụ Thạch, Thần cẩu나 quan lớn Hoàng Thạch라고 불린다.베트남인의 관습에 따르면 개는 사람에게 충성스러운 동물이며 행운과 기쁨의 상징이다. 개모양의 석상을 숭배하는 것은 여러 형식으로 표현되고 지역마다 다르며 이는 기록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개모양 석상 숭배의 이유는 가족의 만복을 빌고 귀신을 쫓아내기 위함이라 말할 수 있다. 일반 가정집 문 앞에 세우는 개모양 석상들은 신(Thần Hoàng)을 숭배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마을의 사원(đình)이나 관저(phủ),불교사원(chùa) 앞의 개 모양 석상들보다 크기가 작고 귀여운 이미지로 연출된다.

베트남 문화 보존과 연구센터의 응오떡틴(Ngô Đức Thịnh)교수의 말에 따르면 베트남인들이 개 모양의 석상을 숭배한 풍속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것으로 하따이(Hà Tây), 박니잉(Bắc Ninh), 박짱(Bắc Giang), 흥이엔(Hưng Yên) 등의 하노이(Hà Nội) 주변지역과 시골지역에서 특별히 더 유명했다.
지역마다 개 모양 석상 숭배의 이유도 조금씩 다르다. 랑썬(Lạng Sơn)성에 있는 Tày 소수민족과 Nùng 소수민족은 집을 지키고 귀신을 내쫓기 위해 개 모양의 석상을 집 앞에 자주 세운다. 또한 Cơ Tu 소수민족은 개고기 식용이 금지돼 있다. 오늘날에는 집앞 뿐만 아니라 장식용으로 집안에 두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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